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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황승빈 신승훈, KOVO컵 세터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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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황승빈 신승훈, KOVO컵 세터를 주목하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8.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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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배구대회(컵대회)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무대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특히 세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황택의(26)는 23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2022 순천·도드람컵 컵대회 남자부 A조 예선 2차전에서 서브 에이스만 7개를 성공시키는 등 11득점하며 팀 3-2((26-24 20-25 18-25 25-22 15-13) 승리를 이끌었다.

두 말할 것 없는 핵심 전력이지만 시즌 전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세터 황택의가 23일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2022 순천·도드람컵 컵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만 7개를 성공시키는 등 11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OVO 제공]

 

최근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황택의는 이날 선발로 나섰다. 후인정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주겠다는 생각이었으나 황택의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비시즌 기간 갈고 닦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황택의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이고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상황 황택의는 상대의 예상을 뒤엎는 날카로운 토스로 공격을 도왔고 흐름을 뒤집는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았다. 24-22에서 성공시킨 서브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9-9 동점에서 황택의는 강력한 서브로 10-9 리드를 안겼고 KB손해보험은 결국 승자가 될 수 있었다. 

한 경기 서브에이스 7개는 황택의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이다. 원래도 서브가 날카롭기로 유명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대표팀을 오가며 더욱 매서워졌다.

황택의의 활약 속 지난 시즌 준우승팀 KB손해보험은 2승을 챙기며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황택의의 뒤를 이을 2년차 세터 신승훈.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또 하나 있다. 황택의가 쉬었던 1차전 선발로 나섰던 2년차 세터 신승훈(22)이 있기 때문이다. 신승훈은 지난 21일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에서 선발로 나서 3-2 승리를 이끌었다.

아직 황택의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공격 자원을 고루 활용하는 경기 운영을 뽐냈다. 2단 공격을 활용한 득점도 돋보였다. 데뷔 첫 선발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2021~2022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신승훈은 신장 195㎝로 대학 시절부터 장신 세터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출전 의지를 불태웠고 후인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황택의라는 확실한 교보재가 있어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으로 트레이드 된 세터 황승빈(오른쪽).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에도 기대감을 키우는 세터 황승빈(30)이 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 경기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전에서 3-1 승리를 안겼다.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충분치 않았으나 인상적인 첫인상을 남겼다.

블로킹 득점은 물론이고 허를 찌르는 오픈 공격으로 4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진 그는 명세터 신영철 감독의 지도 속 더욱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신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만큼 당초 이번 대회에선 이 부분을 기대치 않았는데 기대 이상 활약을 보여줬다는 것. 시즌을 거듭하며 더욱 호흡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배구에선 세터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화려하게 빛나지는 않지만 세터의 활약에 따라 팀 전력이 크게 좌우된다. 컵대회는 올 시즌 판도를 예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나 세터들의 활약을 주목해본다면 올 시즌 전력을 가늠해보는데 큰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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