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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살라-누녜스 봉쇄령, 미소 짓는 손흥민 [UCL 조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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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살라-누녜스 봉쇄령, 미소 짓는 손흥민 [UCL 조추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8.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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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민재(26·나폴리)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연착륙하고 있는 김민재는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더 높은 가치를 입증할, 손흥민은 오랜 만에 나선 UCL에서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UEFA는 26일(한국시간)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조 추첨을 개최했다. 

김민재의 나폴리는 A조에 세계 최강 중 하나인 리버풀(잉글랜드)를 비롯해 네덜란드와 스코틀랜드 강호 아약스, 레인저스와 편성됐다.

나폴리 김민재가 첫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특히 유럽 최강팀 중 하나인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다윈 누녜스 등을 봉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나폴리 페이스북 캡처]

 

국가대표에서 대체불가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김민재는 튀르키예 리그를 거쳐 올 시즌 세리에A에 입성했다. 제공권과 스피드 등을 바탕으로 한 인상적인 수비력은 물론이고 공격적인 전진 패스에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로서 손색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첫 시즌부터 더 큰 도전에 나서게 됐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시절 UEFA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험은 있으나 각 리그 최상위권 팀들이 나서는 챔피언스리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엔 모하메드 살라, 다윈 누녜스 등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골잡이들이 버티고 있다. 김민재로선 더 높은 기량의 공격수들과 맞대결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기회다. 아약스, 레인저스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들이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어 더 높은 곳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만족할 만한 조 편성 결과를 얻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CP(포르투갈),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D조에 편성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3경기 무패(2승 1무) 기세를 이어간다면 무난히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친정팀 스포르팅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자신의 우상과 맞대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18~2019시즌 UCL 8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으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손흥민은 오랜 만에 나선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최다득점, 팀 성적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이후 오랜 만에 UCL 무대에 선다. 2018~2019시즌 준우승을 경험했고 이듬해 5골을 터뜨렷던 손흥민은 더욱 완성도를 높인 팀 전력과 함께 개인 최다골 경신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한다.

이번 조 추첨에서도 역시나 ‘죽음의 조’가 나왔다. C조에선 ‘레바뮌’ 중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바르셀로나(스페인) 두 팀을 비롯해 이탈리아 강호 인터 밀란과 빅토리아 플젠(체코)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빅토리아 플젠은 차치하더라도 세계적 강호 3팀 중 한 팀은 32강에서 대회를 조기 마감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친정팀 뮌헨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관심이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수월한 조별리그 통과가 예상된다.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F조에서 대결한다.

E조의 AC 밀란(이탈리아)과 첼시(잉글랜드), H조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도 전력 차가 확연한 상대들과 한 조에 편성돼 16강 진출 희망을 밝히고 있다.

2022~2023시즌 UCL 조 편성 결과. [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 A조 =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 B조 = 포르투(포르투갈) AT 마드리드(스페인) 레버쿠젠(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
△ C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 D조 = 프랑크푸르트(독일) 토트넘(잉글랜드) 스포르팅(포르투갈) 마르세유(프랑스)
△ E조 = AC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F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
△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코펜하겐(덴마크)
△ H조 = PSG(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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