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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믿고 보는 최강 시너지 예고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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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믿고 보는 최강 시너지 예고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8.30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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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올 하반기 기대작 '작은 아씨들'이 최고의 '작가·감독·배우' 조합을 무기로 안방을 찾아온다.

29일 오후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원 감독을 비롯한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 배우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700억원과 함께 인생의 판도를 바꿀 기회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사진=tvN 제공]
(왼쪽부터)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사진=tvN 제공]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 세계적으로 필력을 인정 받은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의 만남으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집중시킨 바 있다.

김희원 감독은 이날 "정서경 작가님께서 많이들 아시는 소설 '작은 아씨들'을 재해석해 현대 사회에 오면 어떤 모습일까 그리신 작품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에서 시작해 상상하지 못할 아주 큰 얘기로 끝을 맺는다. 숨겨져 있는 플롯이 아주 많이 때문에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면 좋겠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작가님의 아름다운 글에 배우들 호연이 얹어지고 아름다운 미장센 만들어주는 크루들이 100%로 작품 뽑아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12부작이라 전개도 타이트하고 스피디하다. 놓치지 않고 따라와주시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서경 작가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신기했다. 작업하는 동안 작가님이 10대, 20대, 30대의 저를 깨워주시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번 작품에도 역시 스펙트럼 넓은 통찰이 들어있는데 어느 순간 순수해지고 성숙해지는 감정을 느꼈다. 정말 신선했다. 작가님이 꾸며둔 정원에 놀러가서 풀도 구경하고 꽃도 밟고 반년동안 재밌게 놀았다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사진=tvN 제공]
(왼쪽부터) 배우 위하준,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사진=tvN 제공]

 

김고은은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어하는 첫째 ‘오인주’를 맡았다. 김고은은 "완벽한 합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작가님, 감독님, 배우분들까지 제가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어서 잡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오인주'는 지독한 가난 속에서 자라 일찌감치 돈이 곧 보호자임을 깨달은 인물이다. 김고은은 "인물에 들어가는 초반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 캐릭터가 너무나 많은 여지가 있는 인물 같더라. 한번 선택을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 때문에 조심하면서 연기했다. 그 시간이 어렵고 괴로웠지만 이후에는 너무 홀가분하고 기쁘게 촬영했다"고 캐릭터 해석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남지현은 돈에 영혼을 팔고 싶지 않은 둘째 ‘오인경’을 연기한다. 남지현은 "지금까지는 사랑스럽고 밝고 해맑은 캐릭터를 맡아왔는데 인경이는 그것보다 진하고 깊이 있는 사람이다. 언제든 엉덩이를 뗄 준비가 됐으면서도 차분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양가적인 친구라 매력적이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이 기사를 쓰지 못하면 죽을 것 같아'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남지현은 "오인경은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단계가 12단계까지 있다고 하면 하나도 빠짐없이 단계를 다 밟고 가는 인물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목표만을 갖고 어떻게 보면 저렇게 미련하나 싶을 정도로 똑바로 한곳만 바라보고 간다"고 밝혀 기대를 자아냈다.

언니들의 사랑이 버거운 셋째 오인혜는 신예 박지후가 열연한다. 박지후는 "대본을 받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재밌는데 어렵겠다'였다. 정말 각 캐릭터들의 서사가 깊이 있게 다뤄져서 빠져들어서 한숨에 읽었다"며 "오인혜가 언니들에게 짐이 안 되려고 열심히 정상만 보며 달려가는데,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혜 같은 경우는 예술적인 면이 발달돼서 감성적이지만, 언니들에게 들키기 싫어서 삼키는 아이다. 인혜가 정상을 향해 달리는 모습이 이기적이다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설득력 있게 연기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짚었다.

세상에서 돈이 가장 신성하다고 믿는 남자 최도일 역을 맡은 위하준은 오인주와 700억을 위한 공조 아닌 공조를 펼친다. 위하준은 "대본을 보면 볼수록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더라. 이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길래 이런 신념과 가치관을 갖게 됐을까,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오인주에 대한 마음은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겼다"며 "'이 남자 뭐지'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사진=tvN 제공]
(왼쪽부터) 배우 위하준, 김고은, 남지현, 김희원 감독, 박지후 [사진=tvN 제공]

 

좁은 골방을 나와 위험이 도사리는 세상으로 첫발을 내디디는 세 자매로 열연할 세 배우의 특별한 케미스트리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고은은 "전체 리딩 때 우리가 언제 만났었나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자매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박지후는 "현장에서 저도 진짜 세 자매였나 했을 정도였다. 언니들의 무한 애정이 눈빛에서 느껴졌다"고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지현은 "세 자매가 초반에 많이 붙어있는데 그런 모습 재밌게 보시면 좋겠다"고 힌트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고은은 "너무 좋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모여서 만든 완성도 있는 작품이다. 대본을 읽는 입장이었음에도 예상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더라. 어느 순간부터는 예상을 하지 않고 있다. 그 내용들을 따라가시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남지현은 "예상치 못한 돈이 생기는 것이 사건의 시작이다. 돈과 캐릭터의 관계성, 캐릭터가 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분석하면서 보시면 해석하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고, 박지후는 "인물들이 서로 가족이라서 생길 수 있는 감정이 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내달 3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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