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6 (목)
'네버엔딩' 우영우 신드롬, 종영에도 1위 행진
상태바
'네버엔딩' 우영우 신드롬, 종영에도 1위 행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01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향한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3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8월 넷째 주(22∼28일) 시청 시간은 5389만 시간으로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이는 영어권 드라마를 포함하더라도 2위의 기록이다. 영어·비영어 영화까지 포함해도 3위다. 우영우는 46개국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우영우가 시청 시간 1위에 오른 건 7번째다. 지난 6월 29일 첫 공개된 우영우는 방영 첫 주에는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다음 주인 7월 둘째 주(4∼10일) 1위에 올랐고, 셋째 주(11∼17일)에도 정상을 지켰다.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넷째 주(18∼24일)에는 스페인 드라마 '알바'에 밀려 2위로 내려왔지만, 다섯째 주(25∼31일)에 다시 1위 탈환에 성공했고, 8월 첫째 주(1∼7일)부터 넷째 주까지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종영 이후에도 글로벌 관심이 식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며 장기 흥행의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와 주변 인물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TV 시청률은 첫 회 시청률 0.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룬 끝에 최종회에서는 17.5%까지 기록했다.

종영 후 열흘 가량이 지난 31일 개시된 공식 굿즈(상품) 펀딩은 오픈 20분 만에 1억원을 달성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주인공 우영우가 좋아하는 향고래 모양의 바디필로우, 작중 우영우가 착용한 수면안대, 고래 봉제 인형 키링, OST(Original Sound Track) LP 등으로 구성된 공식 굿즈 패키지는 펀딩 시작 후 실시간 랭킹, 검색어 1위를 달성하며 드라마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은 팬들의 열정을 증명했다.

한편,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현재 우영우의 IP를 활용해 웹툰, 뮤지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31일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콘퍼런스에서 "IP(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신생채널 ENA를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백 대표는 "우영우 웹툰을 5개국에 수출했고, 미국 쪽도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뮤지컬로도 개발하고 있는데, 캐릭터만 살리고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대학로 극장 하나를 확보해뒀다. 두세 개 극장을 더 확보해 뮤지컬을 공개하면 그 근처가 ‘우영우 타운’이 될 수도 있고 관광지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영우 세계관'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영우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도 이날 자리에 함께해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유인식 감독은 "여러 스케줄을 조율하고 여건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희망과 의지는 있지만 시즌2 확정까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