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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를 팝니다" 엠넷 새 서바이벌, 기대와 우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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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를 팝니다" 엠넷 새 서바이벌, 기대와 우려 사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0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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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서바이벌 명가' 엠넷이 신개념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티스탁 게임’ 론칭을 발표했다.

5일 엠넷에 따르면 아티스탁 게임은 시청자들이 유저가 되어 가수들의 재능을 평가하고 그 가치를 거래하는 트레이딩 게임으로, 오직 유저들의 선택에 의해 플레이어의 운명이 결정되는 음악 서바이벌이다.

‘아티스탁’은 아티스트(Artist)와 스탁(Stock)의 합성어로 가수의 재능이 곧 주식이 되는 게임을 뜻한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가진 재능의 가치를 직접 매길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5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48인의 가수를 판매합니다’라는 문구가 시선을 끈다. 솔로가수, 아이돌, 인디 뮤지션, DJ, 크리에이터 등 장르불문 48인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어필해 재능을 증명하고 가격을 높여야 한다.

제작진은 "가격이 높은 자만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엄격한 시스템 속에서 참가자들은 유저의 선택을 받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과연 가장 높은 가격의 참가자는 누가 될지 본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아티스탁 게임은 '프로듀스101' 시리즈로 서바이벌 오디션 부흥기를 일으킨 엠넷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자극적 콘셉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듀스101은 '국민 프로듀서'라고 불리는 시청자들의 투표에 따라 연습생의 순위가 결정되며 잔류 및 방출까지 좌우하는 시스템으로 도 넘는 경쟁을 전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이돌 연습생이 아니라 이미 정식 데뷔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차별점이 있지만, 출연자의 재능에 가격, 즉 금액 형태로 가치를 매기겠다는 아티스탁 게임을 향해 의문과 우려가 뒤따르기도 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국민 투표라는 신개념 시스템을 도입해 신드롬을 일으킨 엠넷이 자본주의적 세계관을 끌고 온 아티스탁 게임으로 유의미한 결과물을 낼 수 있을 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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