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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지긋지긋 '화성 징크스' 마침내 깼다 [K3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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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지긋지긋 '화성 징크스' 마침내 깼다 [K3리그]
  • 크삼크사 객원기자
  • 승인 2022.09.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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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스포츠Q(큐) 김민 객원기자] “양주는 힘든 상황일수록 조직적으로 뭉치는 팀입니다.”

박성배 감독이 이끄는 양주시민축구단이 17일 안방 양주고덕구장에서 열린 2022 K3리그 26라운드에서 화성FC를 2-1로 꺾었다. 승점 3을 확보한 양주는 상위권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12승3무11패(승점 39), 7위다. 

양주에게 화성은 유독 힘든 상대다. 양주는 2013년부터 이날 전까지 화성과 치른 14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무 12패, 고전도 이런 고전이 없었다.

박성배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박성배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악몽같은 '화성 징크스'를 깬 박 감독은 경기 후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꼭 승리를 가져오고자 라인을 최대한 올리며 상대를 압박했다"며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온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총평했다.

양주는 지난달 리그 일정에다 나흘간 경기도체육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벅찼다. "선수 운영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박 감독은 “선수들이 과할 정도로 목숨 걸고 일정을 치러 부상 선수들이 많았지만 모두 함께 뛰었다"며 "어린 선수들이 서로 교감하며 고비를 잘 넘겨줬다"고 제자들을 치켜세웠다. 

양주는 황은석의 멀티골로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포메이션 변화를 준 상대에 실점하며 주춤했다. 이에 박 감독은 “상대가 후반에 포백으로 나올 것이라 예측했지만 실점했다"며 "팀적으로 빠르게 집중력을 되찾고 빈 공간을 채우자고 주문한 게 적중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 전까지 11승3무11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던 양주는 오늘 승리로 승률 50%를 넘겼다. 박 감독은 “결과적으로 ‘모 아니면 도’인 경기가 많았다. 긍정적인 건 승리 수가 많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지고 있는 경기도 무승부로 만들 수 있어야 강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양주는 이제 4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박 감독은 “작년에 14위로 리그를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계속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후반기 들어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고 계시는 걸 본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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