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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욕받이 된 보아? "선처 없이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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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욕받이 된 보아? "선처 없이 강경 대응"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2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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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첫 탈락 팀이 발생한 가운데, 심사위원을 겨냥한 인신공격성 악플(악성댓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악플의 표적이 된 보아 측은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에서는 프라임킹즈와 뱅크투브라더스가 탈락배틀 링 위에 올랐다. 접전을 펼치던 중 프라임킹즈 리더 트릭스와 제이락의 대결에서, 보아를 비롯해 장우영, 은혁 세 저지(심사위원)가 모두 '기권' 판정을 내 재대결이 펼쳐졌다. 재대결 끝에 트릭스가 패배했고, 최종적으로 프라임킹즈가 첫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보아는 탈락 후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쏟은 프라임킹즈 리더 트릭스에게 "당신은 최고의 배틀러이고, 프라임킹즈 존재를 많은 대중에게 소개해준 리더다. 앞으로의 프라임킹즈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보아 [사진=스포츠Q(큐) DB]

 

방송 후 파이트 저지들의 판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트릭스와 제이락의 리더 대결에서 기권표를 행사했던 보아, 우영 등에게 도를 넘는 악플을 쏟아내기도 했다.

특히 보아 인스타그램에는 "누가 누굴 평가하는 거냐" "자격도 없는 사람이 나와서 프로그램 다 망친다" 등 전문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댓글부터 인신공격성 욕설,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는 댓글까지 이어지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에 보아는 2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악플들을 지적하는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배틀팀을 저지(심사위원)들이 정하는 것도 아니고, 뱅크투브라더스가 떨어졌으면 덜 하셨으려나. 매번 이럴 생각하니 지친다"는 글을 쓰며 심경을 드러냈다.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없는 춤 경연 프로그램의 특성상 시청자가 심사 결과를 100% 수용할 수 없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스트릿 댄스나 배틀문화를 깊이있게 경험해본 적 없는 '아이돌 댄스 가수' 출신 심사위원들이 추상적인 심사평으로 시청자에게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는 지적도 고개를 들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장우영(왼쪽부터), 보아, 은혁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심사위원에게 도가 지나친 악성 댓글을 남기는 등 일부 팬덤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작 스우파가 탈락 크루까지 모두 주목받았다는 점을 예시로 들며, 생존과 탈락 경쟁은 단순히 각 크루들의 매력을 보여주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과몰입' 시청자에게 일침하기도 했다. 

보아는 지난해 8월 '스우파'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 분들 중에서도 동의하는 분들도,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정답이 없는 게 예술 분야"라며 "보시는 분들도 저지(판단)을 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심사 기준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우영 역시 지난 8월 진행된 '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한 마디 한 마디 얹을 때 그분들의 마음을 최대한 헤아리며 해보려고 노력한다. 많은 시청자 분들,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얼마나 심사를 잘하냐' 등 너무 따가운 시선보다는 누가 그 자리에 있든 100% 공정하지 않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1일 보아의 공식 SNS를 통해 "보아 씨의 개인 SNS 계정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포털사이트 등에 악의적인 글과 댓글, 명예훼손 및 인격 모독성 게시물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 및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강력한 법적 조치의 대상"이라며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 이미 자료를 수집해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관용 원칙하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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