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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기록, 막판 투타 타이틀 향방은?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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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기록, 막판 투타 타이틀 향방은?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10.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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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야구는 숫자의 스포츠다. 선수들의 훌륭한 업적은 숫자로서 기록을 남긴다. 올 시즌 KBO리그(프로야구)에선 유독 많은 기록이 쏟아졌다. 

NC 다이노스 손아섭(34)은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렬, 7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용택(43) KBSN 야구 해설위원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이다. 내년에도 이 기록을 이어가면 역대 최초 8년 연속 기록의 사나이가 된다. 나아가 통산 2227안타를 날린 손아섭은 이 부문 1위인 박용택(2504안타) 기록에 도전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힌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6일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서 역대 2번째 7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외에도 많은 기록이 나왔다. 먼저 SSG는 시즌 초반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13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단 5번에 불과했던 기록이고 국내에선 SSG가 처음이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7)는 포수로는 최초로 2100경기 출전 기록을 썼다. 앞서 6명이 이 기록을 달성했지만 체력 부담이 크고 이로 인해 부상에 쉽게 노출되는 포수로서 이뤄낸 기록이기에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강민호는 올 시즌 이 부문에서 박경완(2044경기)을 넘었고 KBO 역사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24)은 21년 만에 LG 출신 구원왕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또 LG 선수로는 처음이자 역대 5번째로 단일 시즌 40세이브를 수확해낸 투수가 됐다. 더불어 오승환이 2006년 작성한 최연소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종전 만 24세 1개월 26일)도 만 24세 1개월 21일로 단축시켰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좌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이상 34·SSG 랜더스)과 도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159승(102패)을 거둔 양현종은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에 이어 역대 3번째 160승 기록에 도전한다. KIA가 아직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 지난 1일이 마지막 등판인 양현종에겐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시즌 막판 타격 5관왕 수성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역대 6번째로 16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한 김광현은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15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실점하며 기회를 놓쳐 기록 달성은 다음 시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막판 투타 타이틀 경쟁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의 5관왕 달성 여부가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이정후는 현재 타율 0.352 193안타 113타점 출루율 0.424 장타율 0.480으로 5개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가장 큰 경쟁자는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33)다. 5개 부문에서 모두 이정후를 뒤쫓고 있지만 비율 스탯에서는 뒤집기가 쉽지 않다. 다만 누적 스탯이라면 장담할 수 없다. 키움은 단 1경기, 삼성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피렐라가 몰아치기를 한다면 타점(108)과 최다안타(190) 두 부문에서 역전이 나올 수도 있다.

홈런은 KT 위즈 박병호(36·33개), 도루는 KIA 박찬호(27·42개)가 사실상 1위를 굳혔고 득점 부문에서 LG 박해민(96)이 피렐라(101)에 마지막 뒤집기 기회를 넘보고 있다.

투수 부문에선 LG 고우석과 정우영(23), KT 엄상백(26),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각각 세이브(41), 홀드(35), 승률(0.833), 탈삼진(216) 타이틀 홀더를 확정했다. ERA에선 김광현(2.13)이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안우진(2.19)이 뒤집기를 노린다.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5⅔이닝 무실점 이상 호투를 펼친다면 극적 역전이 가능하다. 다승 부문에선 집안 경쟁이 펼쳐진다. LG 케이시 켈리(33·16승)와 아담 플럿코(31·15승)가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데 둘 모두 한 차례씩 등판 기회를 잡을 예정이라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타이틀 홀더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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