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춘천 '양평 섰거라!' 정선우 감독 "승격으로 보답" [K4리그]
상태바
춘천 '양평 섰거라!' 정선우 감독 "승격으로 보답" [K4리그]
  • 크삼크사 객원기자
  • 승인 2022.10.12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양=스포츠Q(큐) 김기우 객원기자] "승격으로 보답하겠다."

정선우 춘천시민축구단 감독이 의지를 다졌다. 

K4리그 춘천시민이 승격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춘천시민은 지난 8일 강원도 양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4리그 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강원FC B를 2-1로 물리쳤다. 승점 3을 더한 춘천은 16승7무5패(승점 58)로 2위 양평FC와의 격차를 2점차로 좁혔다. 양평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춘천은 2위로 올라서 반드시 승격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선우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선우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후 정선우 감독은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이긴 경기는 늘 기분이 좋다. 승격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간 값진 승리”라며 “이제 2위 양평과 2점차다. 우리가 현재 양평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인데 다음 대구FC B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해 양평과 순위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춘천은 전반 13분 정진엽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초반 강원의 거센 공격에 흔들리며 후반 8분 홍석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 무승부의 균형을 깬 선수는 수비수 전인규였다.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재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전인규가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정 감독은 “수비수가 골 넣지 말란 법은 없다. 주장인 (전)인규가 책임감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골이라 생각한다. 인규의 간절함이 통했다”며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제자를 치켜세웠다.

12골을 기록 중인 춘천 주포 신상휘가 최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승격을 노리는 춘천에 악재다. 정 감독은 "상휘의 공백이 아쉽지만 우리에게 정진엽과 정창용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있다”며 “오늘 진엽이가 득점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 남은 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은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감독은 “올해 춘천만의 색깔을 찾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우리 팀에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없다 보니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력에 중점을 뒀다. 그 후 역습을 통해 방점을 찍는 빠른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오늘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다. 늘 감사하다”며 “최근에 팬분들이 선수들의 식사를 지원해 주신 적이 있다. 팬들의 헌신에 반드시 승격으로 보답하겠다. 우린 승격을 위해 똘똘 뭉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