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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후크 갈등,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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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후크 갈등,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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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35)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승기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2004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약 18년 간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번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이승기의 ‘음원료 정산금 청구의 건’ 내용 증명에 따르면 후크엔터는 18년 동안 한 번도 이승기에게 음원료 수익의 발생 여부 및 그 내역을 공개한 적이 없고, 이에 대한 정산료를 지급한 적도 없다.

유통 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에 따르면 이승기의 18년 간 음원 수익은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의 계약 조건에 따라 이승기는 이 중 58억원 가량을 정산 받아야 하지만, 단 한 번도 지급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최초 보도 매체는 이승기가 후크엔터의 대표와 임원진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승기에게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해주냐", "네 팬들은 앨범을 안 산다", "돈도 안 되는데 원하는 것만 많다"는 등 발언을 일삼았다는 것.

이 때문에 이승기는 자신의 음원 수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뻔한 남자' 음원 수익이 흑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와 관련해 선배 A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한다.

이승기가 18년 간 인연을 맺어온 소속사와 이른바 '노예 계약'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의혹에 누리꾼들은 그가 과거 예능 등 방송에서 했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해 11월 SBS '집사부일체'에서 소통전문가 김창옥에게 "저도 소통이 어렵다고 느끼는 관계가 있다. 제가 2004년에 데뷔해서 어느새 18년 차 가수가 됐다. 저도 어느 정도 나이도 먹고 성장도 했는데, 제 위에 선배들과 어른들 몇몇 분은 저를 아직도 너무 그때의 고등학생으로 여기고 대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건 내가 고등학생일 때 들을 법한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통이 힘들 때가 있다. 근데 제가 '저도 옛날의 이승기가 아닙니다'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답답함을 표출했다.

지난해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싱어게인’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MC를 맡게 된 사실을 알린 이승기는 "출연료가 상승했냐"는 민경훈의 질문에 "난 ‘싱어게인’ 출연료 얼마 받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예능 출연료 정산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누리꾼은 지난해 이승기가 후크엔터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했으나, 이다인과 열애설 보도로 어려움을 겪고 계약 해지 10일 만에 다시 재결합한 점, 1인 기획사 명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50여개의 커버 영상을 업로드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왔다는 점을 재조명하며 양측의 진실게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는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후 후크엔터 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정산에 문제가 없다는 증거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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