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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대신 나상호, 벤투 선택이 맞기를 [한국 우루과이 선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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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대신 나상호, 벤투 선택이 맞기를 [한국 우루과이 선발 명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11.24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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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설 26명 최종엔트리가 발표됐을 때 축구 팬들 사이에선 몇 가지 불만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나상호(26·FC서울) 선발이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맹활약한 엄원상(울산 현대), 김대원(강원FC) 등이 있었지만 파울루 벤투(53) 감독의 선택은 나상호였다. 선발 자체가 놀라운 건 아니었다. 벤투 감독은 줄곧 나상호를 중용해왔다.

그러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상황에서 그 자리를 메울 적임자가 나상호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긴 쉽지 않았다. 결국 벤투의 선택은 또 나상호였다.

나상호(왼쪽)가 24일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선발 출격한다. [사진=스포츠Q DB]

 

나상호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릴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KBS, SBS, MBC,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등 생중계)에 선발 출장한다.

베스트 11 면면은 대부분 예상할 수 있었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왼쪽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가 공격을 지원하고 3선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 사드)가, 최후방은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이 나선다. 골키퍼는 김승규(알 샤밥).

문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였다. 대표팀 공격의 한 축 황희찬의 1차전 출전이 어려워지며 누가 나설지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 측면 공격수 자원인 나상호와 송민규(전북) 등도 있었고 권창훈(김천 상무) 혹은 이강인(마요르카)을 변칙 기용하는 방법도 있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많은 활동량이 강점인 나상호를 택했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 아래서 25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직접적인 득점을 기대하기 보다는 많이 뛰며 수비에 가담하고 헌신하는 역할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 캡처]

 

우루과이는 피파랭킹 14위로 한국(28위)에 크게 앞서 있는 남미의 강호다. 상대 전적에서도 1승 1무 6패로 크게 밀린다.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는 16강에서 연장 끝에 1-2 통한의 패배를 당한 기억도 있다.

우루과이는 4-3-3 전형을 활용한다. 전방엔 다윈 누녜스, 루이스 수아레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나서고 중원엔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티야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선다. 수비라인엔 마티아스 올리베라,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 위치하고 골키퍼 장갑은 세르지오 로체트가 낀다.

공격으로 맞불을 놓기보다는 수비적으로 나서 상대를 더 괴롭히면서 기회를 찾는 게 주효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나상호의 기용은 적합할 수 있다.

여전히 많은 축구 팬들이 나상호의 선발 출장에 대해 의구심과 함께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의 선택이 맞는 것이길, 자신들의 생각이 틀렸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을 향한 길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상호의 발 끝에 유독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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