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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신드롬' 박은빈, 2022 올해의 탤런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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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신드롬' 박은빈, 2022 올해의 탤런트 1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2.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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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우영우 신드롬'의 주역, 배우 박은빈이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를 차지했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달 7일부터 24일까지 만 13세 이상 1771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를 조사한 결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연 박은빈이 13.6%로 1위를 차지했다.

박은빈은 1996년 데뷔해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사극 아역으로 활약해온 박은빈은 '연모'에서 최초로 남장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고,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했다.

 

배우 박은빈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박은빈 [사진=스포츠Q(큐) DB]

 

무엇보다 박은빈은 첫 타이틀롤을 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 8월까지 종영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천재 신임 변호사 우영우가 동료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드라마로, 2013년 1월 이후 한국갤럽의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전 채널·전 장르를 통틀어 선호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신드롬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2위는 김혜수(13.0%)다. 10월부터 12월 초까지 방영된 tvN 주말 드라마 '슈룹'에서 자애롭고 명민한 중전 '임화령'으로, 연초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에서는 워커홀릭 판사 '심은석'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이후 줄곧 탁월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대중을 만난 김혜수는 2009년 ‘엣지’ 유행을 일으킨 드라마 ‘스타일’로 ‘올해의 탤런트 5위’에 오른 바 있다.

3위는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천지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남궁민이 차지했다.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남궁민은 2017년 드라마 '김과장'과 '조작'으로 방송 양사에서 동시에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일명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이후 2020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지난해 MBC '검은 태양'으로 2년 연속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되는 등 매년 개성있는 캐릭터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4위는 고두심(4.2%)이다. 10월 말 시작한 드라마 '커튼콜'에서 낙원호텔 ‘자금순’ 회장으로 분해 이산의 아픔과 의연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그의 고향 제주를 배경으로 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말수 적은 상군 해녀 ‘현춘희’ 역을 맡아 지역 특유의 정서를 오롯이 전했다.

이외에도 5위는 송중기(3.3%), 6위는 이정재(2.9%), 7위는 현빈(2.6%), 8위는 이병헌(2.5%), 그리고 손석구와 김고은이 공동 9위(2.4%)다.

이날 한국갤럽은 "올해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분야에서는 유재석이 11년 연속 1위, 스포츠선수로는 손흥민이 6년 연속 1위에 올랐지만 같은 기간 탤런트 1위는 매년 역동적으로 바뀌어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올해의 탤런트’ 1위 출연작이 모두 지상파 드라마였지만, 2018년 이후로는 비지상파 드라마가 주를 이룬다"며 "국내외 OTT 업체 제작 웹드라마도 많아져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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