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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미국행, 오스카 레이스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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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미국행, 오스카 레이스 스타트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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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박찬욱 감독(59)이 오스카 레이스를 시작한다.

박찬욱 감독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는 10일 열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찬욱 감독 [사진 = 스포츠Q DB]
박찬욱 감독 [사진 = 스포츠Q DB]

앞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오스카 레이스의 청신호를 밝혔다. 단, 작품 주역인 박해일과 탕웨이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어질 결심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RRR'와 작품상을 놓고 겨룬다.

골든글로브 수상 여부는 앞으로의 수상을 점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는 미국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상식으로, 오스카의 지표로 적용돼 왔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비영어 영화 작품상을 수상한 뒤 오스카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현재 오스카 예비 후보로 선정됐으며 최종 후보는 오는 24일 결정된다. 이 밖에도 미국 주요 시상식인 크리틱스초이스, 오스틴비평가협회상 등에 후보로 올라있다.

전망도 밝다. 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이어 뉴욕타임스와 BBC, 가디언 등 해외 유명 매체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는 평을 남겼고, BBC는 "박찬욱 감독의 기가 막힌 변주가 더해진 로맨틱한 집착과 용의자에게 사로잡히는 형사에 대한 이야기"라고 호평했다. 미 전 대통령 오바마 또한 헤어질 결심에 극찬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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