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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이을까, 이보영의 처절한 '대행사' 생존기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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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이을까, 이보영의 처절한 '대행사' 생존기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1.0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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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사람들의 욕망을 읽어내는 곳, '대행사'에서 벌어지는 이보영의 가시밭길 성공 스토리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5일 오후 JTBC 새 주말드라마 ’대행사’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창민 감독,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사진=JTBC 제공]
배우 조성하(왼쪽부터),전혜진, 이보영, 손나은, 한준우 [사진=JTBC 제공]

 

작품에 대해 이창민 감독은 "특이한 드라마는 아니고 재밌는 드라마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사람의 관계를 회사 안에서 재미있게 다루려고 했다, 관계성이 특별한 드라마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제가 오피스물 연출을 몇 번 해봤다. 다른 오피스물 보다 배우들 케미스트리가 상당히 좋았다. 진짜 프로그램이 끝날 때 쯤엔 여기서 일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실 때도 진짜 일하는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면서 "작가님이 업계에서 일해본 분이라 디테일이 있고, 리얼리티 있는 대본 따라가다보니 좋은 작품 나온 것 같다"고 작품의 강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제가 오기 전에 프로젝트 안에 이보영 씨가 있었다. 제가 이 작품 하게 된 절반의 계기가 됐고, 나머지 분들은 캐스팅 직접 했다. 조성하 배우님은 기존 이미지와 반대되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좋았다. 집요한 디렉션으로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끝에 와서 내가 최고의 배우들을 모았다고 확신했던 거 같다"고 캐스팅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출연하는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연기력을 발산하는 배우 이보영은 VC그룹 최초 여성 임원으로 발탁된 VC기획 제작 2팀 고아인 상무 역을 맡았다. 이보영은 고아인에 대해 “그간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센 캐릭터”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보영은 “오피스물을 찍어본 적이 없다. 대본을 봤을 때 내 캐릭터도 재밌었지만, 회사에 다녀보지 않아서 승진이 계산과 능력과 라인이라는 것이 신선했다"면서 "고아인은 굉장히 목표지향적이다. 이렇게 자기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가 있다는 게 흥미로워서 재밌게 촬영했다. 전투적으로 살고 있는 캐릭터를 만나서 재밌었다"고 밝혔다.

독보적인 존재감의 배우 조성하는 잘생기고 유능한 젠틀맨처럼 보이지만 VC 기획의 차기 대표 자리에 오르려는 야망을 지닌 VC기획 기획본부장 최창수 역을 맡았다. 사내에서 치열하게 대립하는 고아인과 뜨거운 연기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성하는 "안해본 캐릭터라 감독님과 목소리 톤으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잡아가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며 "여자 배우에게 종이를 던져야하는데 어디에 던져야하는지를 모르겠더라. 개인적으로 민망한 장면이었다. 감독이 바닥에 던지라고 해 다행히 해결이 됐다"고 그동안의 연기와 다른 점을 전했다.

VC그룹 강회장의 막내딸이자 SNS본부장인 강한나 역을 맡은 손나은은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 중 가장 독특하지 않을까. 재벌 3세에 SNS 인플루언서"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직설적인 캐릭터라 소리도 많이 지르고 화도 많이 낸다. 약간 미워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밉지 않게 살리는 부분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사진=JTBC 제공]
배우 조성하(왼쪽부터),전혜진, 이보영, 이창민 감독, 손나은, 한준우 [사진=JTBC 제공]

 

강한나의 오른팔인 비서 박영우 역을 맡은 한준우는 "박 차장 캐릭터가 미스터리했다. 강한나(손나은)와 풀어가는 과정의 서사가 많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면서 "한나를 향한 마음이 있는 인물이다. 이를 어떻게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다. 영우라는 인물도 언제 한나를 위해 나서고 빠질지 많이 고민했겠다 싶었다"고 캐릭터 해석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10년 차 카피라이터이자 워킹맘 조은정 역을 맡은 전혜진은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가정과 커리어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은정이가 이 상황을 딛고 밝고 씩씩하게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짠했다. 매력적으로 표현 해보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이보영은 "재밌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드라마가 재밌게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고 재밌게 소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어설프게 감동을 드리고 싶지도 않다. 이번에 되게 재밌게 찍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1시간을 알차게, ‘고아인 속 시원했네’라고 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1년 정도 이 작품을 하고 있다. 쉬지 않고 열심히 만들었다. 즐겁고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광고 대행사 분들도 많이 바쁘시지만 봐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는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으로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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