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7:50 (금)
30년 지났는데... 권상우 이민정 제친 '슬램덩크'
상태바
30년 지났는데... 권상우 이민정 제친 '슬램덩크'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06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웃음과 감동 보단 추억이 통했다. '슬램덩크'의 열기는 30년이 지나도 식지 않았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4만2067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11만을 달성, 박스오피스 3위에 자리했다. 개봉 직후 2위에 자리했던 것을 '영웅'에게 다시 내어줬으나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13.3%를 기록하며 '아바타: 물의 길' 다음 순위를 기록,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NEW 제공]
[사진=NEW 제공]

같은 날 개봉한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주연의 '스위치'가 누적 8만9410명, 박스오피스 5위에 머무른 것과 비교하면 원작만화 슬램덩크를 잊지 못한 관객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볼 수 있다. 원작이 탄생한 일본에서는 무려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을 유지하는 중이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원작은 누적 발행부수 1억2000만부를 돌파한 인기작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명대사를 남기며 스포츠 만화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영화는 1996년 연재 종료 후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약 30년 만에 극장판 각본, 감독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2014년 영화화를 결정하고 10년의 세월 끝에 공개된 작품이다. 작품 속 농구 경기 장면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들이 직접 농구를 배우기도. 작품 주인공도 변경됐다. 원작이 강백호 중심의 서사였다면 영화는 송태섭이 메인에 섰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는 "원작을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 송태섭은 만화 연재 당시에도 서사를 더 그리고 싶었던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채치수와 정대만, 강백호와 서태웅의 라이벌 구도로 서사를 풀었던 원작에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작품이 탄생했다.

오는 8일에는 '새해 첫 개봉 영화 중 1위'라는 타이틀에 보답하고자 한국 성우 무대인사가 진행된다.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강수진(강백호 역), 신용우(서태웅 역), 엄상현(송태섭 역), 장민혁(정대만 역), 최낙윤(채치수 역)과 농구부 매니저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 소연(이한나 역)이 참석한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아바타2가 여전한 파워를 자랑했다. 전날 9만1102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수 818만4370명을 기록했다. 아바타2가 새해 첫 천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를 탈환한 영웅은 누적 관객 수 190만명을 돌파, 200만명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