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유세풍2, 시청률 반토막... 시즌 의미 무색
상태바
유세풍2, 시청률 반토막... 시즌 의미 무색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13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 부진한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11일 방송된 첫 회가 3.6%으로 시작한 것에 비해 약 1%나 하락한 결과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의 시청률이다. 유세풍1은 최고 시청률 5.1%(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기 동시간대 드라마 중 좋은 성적을 기록, 힐링 드라마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그러나 기대 속에 시작한 시즌2는 시즌1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양새가 됐다. 가장 큰 원인은 시즌2 만의 특별한 매력이 부족하다는 것에 있다.

유세풍(김민재 분)과 서은우(김향기 분)가 1년 만에 재회해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하고 계수의원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이야기로 시작선을 밟았으나 시즌2로 이어질 만큼의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시청자의 아쉬움을 샀다. 시즌제의 경우 전작의 팬덤을 가져간다는 장점이 분명하지만 다음 시즌에 기대하는 바를 빠르게 충족시켜야 하기에 시작점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동시간대 경쟁자로 나선 상황이다. 미스터트롯2의 12일 방송분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드라마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장르적 차이로 시청자를 나눌 수는 있겠으나 화제의 중심에 있는 프로그램이 막강한 경쟁자로 자리한 이상 높은 화제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미스터트롯2을 상대로 약 1%만 하락했다는 점이 희소식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기존 시청자가 큰 이탈을 보이지 않고 유세풍2을 선택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시즌1 파워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앞으로 유세풍2가 시즌2 만의 메리트를 가진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시즌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유세풍2가 '형만 한 아우 없다'를 깨고 새로운 힐링 드라마 지평을 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