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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가 튼 물꼬, 극장가 한국영화 개봉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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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가 튼 물꼬, 극장가 한국영화 개봉 활개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2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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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극장가 회복세에 오랜 시간 기다려온 한국영화들이 개봉 일자를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난을 겪던 극장가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2'와 13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와 천만 관객은 물론 국내 개봉 외화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한 '아바타: 물의 길'을 등에 업고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개봉을 연기하던 작품들이 하나둘 개봉 일자를 확정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엔 지난해 개봉을 예정했던 '대외비'도 포함됐다. 2021년 일찌감치 크랭크업한 대외비는 약 2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조합에 '악인전' 김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은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조진웅이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 역을 연기하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형사록' 등으로 2022년 가장 독보적인 연기력을 펼친 이성민이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김무열은 정치 깡패로의 도약을 꿈꾸는 행동파 조폭 필도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오는 3월 개봉.

2020년 촬영을 마친 '카운트'(감독 권혁재)도 3년 만에 스크린에 오른다. 진선규와 '엑시트', '너의 결혼식'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선규, 오나라, 고창석 등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들의 시너지는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가져다 주며 2023년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월 개봉.

2020년 여름 촬영을 마친 두 작품도 개봉일자를 확정 짓고 관객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멍뭉이'는 3월의 시작에 함께한다.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만에 재회한 유연석과 차태현은 더욱 탄탄해진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김주환 감독의 실제 경험이 더해져 따뜻한 패밀리 무비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청춘물의 맥을 잇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도 3월 극장가 경쟁에 참여한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색채로 스크린에 그려진다. 오는 3월 개봉.

이 밖에도 이동휘, 정은채 주연의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윤시윤, 설인아 주연의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가 봄의 설렘을 가져다 주는 멜로 영화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배두나의 '다음 소희'가 내달 8일 개봉, 신현준의 '살수'는 28일 개봉해 극장가에 활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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