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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대전', 젠더 갈등 풀 열쇠 될까 [스몰톡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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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대전', 젠더 갈등 풀 열쇠 될까 [스몰톡Q]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2.08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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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연애대전'이 젠더 갈등에 이해와 사랑을 제시한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정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면서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트라우마를 가진 남여가 반대되는 성별에게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지만, 서로가 가진 이야기를 이해하며 한 단계 성장하게 된다. 특히 김옥빈이 맡은 변호사 여미란 역은 남자보다 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정도로 강인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김정권 감독(왼쪽부터), 유태오, 김옥빈, 김지훈.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지만,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남여 참가자 형평성 논란 등 다양한 사회 문제로 제기 되고 있는 젠더 갈등, 꾸준하게 논의되고 있는 여권 신장 등을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김지훈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그는 "보통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캔디, 신데렐라 스토리 등 뻔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진 여주인공이 많은데, 연애대전 속 여미란은 누구보다 능동적이고 누구보다 진취적이며 누구보다 진취적으로 사랑을 한다"며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여권 신장 인식이 확대되고 있지 않나. 그동안 시대는 많이 바꼈지만 시대에 발맞춘 드라마는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연애대전이 시의적절하게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정권 감독 역시 연애대전의 차별점을 '이해'로 꼽았다. "연애대전은 2023년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한 김정권 감독은 "단순히 서로 다른 남녀가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다. (두 인물이) 자신과 결이 달랐던 서로의 부분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이야기"라며 "남여가 서로 이해하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김지훈.

유태오도 "각 캐릭터마다 독특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지금 시대에 많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포인트들이다. 그런 오해를 이해하면서 해소시킨다. 또 이 과정을 코미디와 로맨스로 잘 풀어나간다. 뻔한 것 같은데, 뻔하지 않은 신선한 포인트들이 각 에피소드마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옥빈은 "로맨틱 코미디의 탈을 썼지만 존중과 이해에 관한 힐링 드라마"라고 이야기하며 "보시는 분들께서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대사들이 대거포진돼 있다"고 전했다.

연애대전은 오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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