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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클린스만인가?" 뮐러의 답은?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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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클린스만인가?" 뮐러의 답은?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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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스타플레이어를 살리고 팀워크를 잘 만들어내고 동기부여가 돼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이것이 리더라고 느꼈습니다.”

마이클 뮐러(58)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클린스만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전날(27일)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을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다고 하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뮐러 위원장은 지난 11일 선임된 이후 5가지 선임 기준을 내세워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을 물색해왔다. 전문성과 감독의 경험, 감독의 동기부여, 팀워크 능력, 환경적 요인이 5가지.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8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클린스만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8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클린스만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밀러 위원장에 따르면 전력강화위원회는 약 2주 전 최종 두 명의 리스트를 선정했는데 우선 협상자가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밀러 위원장은 “클린스만은 한국 축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스스로 동기부여가 돼 있었다. 완벽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과 함께 성공을 성취하고 싶다는 걸 확인했다”며 “단순 축구 감독이라기보다 (선수들의)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대회 모든 경기를 분석했는데 한국 축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접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지난달 중순 처음 추린 감독 후보 리스트는 총 61명이었다. 이후 23명으로 추린 후 논의 끝에 최종 5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5명의 후보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온라인 미팅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했다.

첫 61명의 후보군에 한국인 감독은 포함돼 있었으나 5명으로 추린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뮐러 위원장은 “5명 중 감독 적임자가 없었으면 한국인 감독 후보를 만날 용의는 있었다”며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에서 구별을 해 잣대를 세운 건 아니다. 필요한 감독이 누군지만 고민했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의 클린스만. [사진=로이터<br>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의 클린스만. [사진=로이터/연합뉴스]<br><br> <br>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의 클린스만. [사진=로이터/연합뉴스]<br><br>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의 클린스만. [사진=로이터

수석코치나 코치진 선임에 대해서는 차후 클린스만 감독이 국가대표 지원팀장과 만나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밀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득점 찬스를 많이 나오게 하고 (대표팀이) 많은 득점을 하길 기대한다”며 “빠른 속도로 득점하거나 수비 전환 후의 즉각적인 압박 등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뮐러 위원장은 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충분히 내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2차 회의를 진행했고 위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충분히 내용을 공유했다”며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은 민감한 부분이 많아서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었다. 절차와 기준에 따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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