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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전국투어도 아웃… 유튜브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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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전국투어도 아웃… 유튜브는 그대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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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MBN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황영웅이 폭행 논란으로 하차한 가운데,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사까지 황영웅을 '손절'했다. 다만 유튜브, VOD 등에는 여전히 그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5일 MBN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4월 29일과 30일 예정됐던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에는 황영웅을 제외한 13명의 출연진만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연 제작사 측은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만 언급하며 여지를 남겨뒀으나, 업계는 부산·대구·광주·고양·대전·청주 등 전국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열리는 국내 투어는 물론 2023년 하반기로 예정된 일본, 베트남, LA, 뉴욕, 캐나다, 시드니 등 월드 투어 참여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황영웅 [사진=MBN 제공]
황영웅 [사진=MBN 제공]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방송 초기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과거 폭력 및 상해 전과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해자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하차 요구가 빗발쳤지만, 당시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열린 결승 1차전까지 편집 없이 황영웅을 출연시켰다.

상해 전과 이외에도 학교폭력, 데이트 폭행, 조폭 문신, 장애인 괴롭힘 등 과거사 폭로가 쏟아지자 결국 황영웅은 지난 3일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그러나 준결승 진출자 14인이 출연을 예고한 전국 투어 콘서트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전국투어 콘서트는 제작사 '쇼플레이'의 소관"이라며 책임을 미뤘다. 비판이 계속되자 결국 콘서트 제작사까지 황영웅 '손절'에 나섰다.

프로그램과 후속 콘서트에서 모두 하차했지만, 제작진의 후속 조치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황영웅이 출연하는 기존 방송 분 VOD는 그대로 송출되며, 일본 아베마TV 방송 역시 별도의 편집 없는 원 형태의 방송분이 제공된다. 논란이 심화된 이후 방송된 황영웅의 결승 1차전 직캠 역시 유튜브에 게재돼 있으며, 조회수는 6만회를 넘어섰다.

황영웅 사태의 후폭풍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무 방해 혐의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추후 수사 요청이 있다면 오해가 남지 않도록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기사와 의혹 제기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영웅 역시 하차를 알리는 입장문을 통해 일부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 MBC '실화탐사대' 등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까지 황영웅의 과거사를 취재하기 시작한 만큼, 황영웅 측은 의혹 해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영웅을 지워낸 '불타는 트롯맨'은 톱7 김중연-신성-에녹-공훈-손태진-박민수-민수현 중 최종 우승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결승전은 오는 7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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