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부임 후 첫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부상으로 소집이 불가능한 선수를 제외한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섰던 멤버들이 모두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규성(전북 현대) 등 지난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과 예비 명단이었던 오현규(셀틱)가 고스란히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첫 A매치인 만큼 선수 발탁에 모험 대신 안정을 택했다. 지난 1일 입국하고 나서 선수를 지켜볼 시간도 적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기준으로 선발할 예정”이라며 “그 선수들이 16강 진출을 해냈고 팬들 앞에서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며 “선수들을 축하할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파 중에서는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지난 주말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국내 K리그에서는 나상호가 골맛을 봤다.

이기제는 월드컵과 예비 명단을 제외한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A매치 명단에 발탁됐다. 월드컵 멤버였던 홍철(대구FC)과 윤종규(김천 상무)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기제는 수원의 주전 수비수로 올 시즌 치른 3경기에 모두 나섰다.

대표팀은 2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이후 3월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연전을 치른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명단(총 26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이기제(수원)

미드필더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공격수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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