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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세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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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세계 겨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1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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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오랜 시간 강자로 남을 수 있었던 건 끈질긴 근성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입니다.”

김은중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 “이것이 한국의 문화이기 때문에 먼저 실점을 하더라도 항상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 같다. 한 골을 실점한 뒤 공격적으로 전방 압박을 주문했고, 선수들이 이를 잘 따라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과 후반전까지 1-1로 맞서다 연장전에서 성진영(고려대), 최석현(단국대)의 연속 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의 박현빈, 배서준, 김정훈, 황인택, 배준호, 김용학이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아시안컵 중국과의 8강에서 승리한 뒤 다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의 박현빈, 배서준, 김정훈, 황인택, 배준호, 김용학이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아시안컵 중국과의 8강에서 승리한 뒤 다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12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가장 최근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로 11년 전이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치른다.

김 감독은 "단판 토너먼트에선 어느 한 팀이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한국 1승 1무)을 가졌는데 서로 잘 알고 있는 팀이다. 경기 당일에 어느 팀이 컨디션이 좋으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성진영은 "선수들, 코치진이 원하던 월드컵 티켓을 따와서 모두 행복한 상태다. 이번 경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우즈베키스탄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아시안컵 8강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성진영(좌측)과 김은중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아시안컵 8강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성진영(좌측)과 김은중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중국전 승리로 한국은 올해 5월 인도네시아(5월20일~6월11일)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도 확정했다.

한국은 U-20 월드컵 본선에 3회 연속 출전한다. 개최국이었던 2017년과 준우승을 한 2019년 대회에 이어서다. 한국은 2017년 대회에서 16강에 올랐고 2019년 대회에선 준우승에 올랐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자 준우승이었다.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24개국은 모두 확정됐다.

아시아에서는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까지 총 5개 국가가 나선다. 유럽에선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 슬로바키아, 이스라엘, 아프리카에선 감비아, 나이지리아, 세네갈, 튀니지가 출전한다. 북중미에선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과테말라, 온두라스가 월드컵 티켓을 따냈고 남미의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우루과이, 오세아니아의 피지, 뉴질랜드가 본선에서 경쟁한다. 24개국은 4개 팀씩 6개조로 나뉜 후 조별리그 치르고 토너먼트에 나선다.

이번 U-20 월드컵은 4년 만에 열린다.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려고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조별리그 조 추첨은 이달 31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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