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장동윤(31)이 또 한 번 KBS2 월화극 자존심을 지켰다.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가 6%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한 오아시스 4화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4%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첫 방송 6.3%으로 출발해 이튿날 5.2%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주차 방송 모두 6%대로 회복하며 주춤했던 KBS2 월화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4화는 전국, 수도권 기준 모두 7.2%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상승 곡선을 기대케 했다.
오아시스 흥행에는 장동윤의 힘이 컸다. 장동윤은 이두학 역을 맡아 앳된 소년에서 강렬한 청년까지, 역경을 닫고 변화한 인물을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또한 몰아치는 전개에 휘둘리지 않고 극의 중심이 돼 인물이 지닌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하며 주연 배우로서 장동윤이 가진 힘을 보여줬다. 여기에 오정신(설인아 분)를 향한 일편단심 로맨스까지 담아내 시청자의 설렘마저 자아냈다.
앞서 드라마 '댄뽀걸즈', '조선로코 - 녹두전'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각인됐던 청량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최근 '써치', '사막의 왕'을 거치며 폭 넓게 변화한 바. 데뷔 8년차에 만난 오아시스는 장동윤이 걸어온 연기의 길을 집약한 것과 다름 없었다.
무엇보다 2019년 녹두전으로 한 차례 침체된 KBS2 월화극을 심폐소생한 그가 4년 후 돌아온 자리에서 또 다시 월화극 부흥을 이끄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으로 펼쳐질 오아시스 속 대서사시를 통해 연기력, 흥행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유종의 미를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장동윤을 비롯해 설인아, 추영우, 도상우, 현승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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