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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터트롯2 톱25 강재수, 무패신화 '건축학도 트롯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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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터트롯2 톱25 강재수, 무패신화 '건축학도 트롯맨'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3.03.1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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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트로트 오디션의 원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가 오는 16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2는 현재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을 비롯한 톱7 멤버를 확정했다.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시선은 이들 7명의 트롯맨들에게 쏠려있다. 하지만 이들 못지않게 대중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또 다른 참가자가 있다. 바로 아쉬운 탈락을 맛봤던 강재수다.

[사진=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 놀라운 기록 개인 대결 무패 신화 강재수

'무패 참가자'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강재수는 대학부 소속으로 미스터트롯2에 참가해 톱25 명단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당한 적이 없는 아쉬운 탈락자 중 한 명이다. 실제로 예선 올 하트, 1대1 데스매치 승리 등을 거두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는 참가자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아쉽게 개인 기량을 100% 보여주기 힘들었던 팀 메들리 미션에서는 공동 탈락을 당하며 강재수의 미스터트롯2 모든 일정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본선에서 보여준 경쟁력만으로도 충분히 톱7 후보로 거론됐던 참가자였던 만큼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강재수의 속마음은 지금 어떨까?

"아쉬움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더 잘할 수 있었고 자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스터트롯2를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가수 강재수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 캡쳐]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 캡쳐]

 

◆ 건축학도 강재수, 미스터트롯2 참가하기까지

미스터트롯2에서 강재수의 또 하나 수식어는 건축학도 트롯맨이었다. 현재 강재수는 건축 관련 석사과정을 비롯해 관련 자격증만 6개를 보유하고 있는 건축학 엘리트다. 충분히 편안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진 청년이었다. 하지만 그는 거친 연예계에 발을 디뎠고 미스터트롯2 참가와 동시에 가수로서의 진로를 선택했다. 왜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

"어린 시절에는 막연히 노래하는 게 멋졌습니다. 그래서 가수의 꿈을 가졌지만, 막상 직접 해보겠다고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여러 여건이나 사정도 가수의 꿈을 키우기에는 쉽지 않았죠. 그래서 그냥 공부하는 학생이었죠. 제대 이후에는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건축 공부를 했어요. 건축 공부를 하면서 자격증도 따고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고 가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학 등록금을 벌겠다는 핑계로 가요제를 다니면서 무대를 경험했고 한번 해보니까 노래 생각이 계속 나면서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음악으로 간거죠. 그리고 결국 가수가 되겠다는 진로를 스스로 결정했던 것 같아요."

"이를 계기로 저는 본격적인 아마추어 음악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대학원 과정도 포기하고 음악에 매진했죠. 그러던 중 미스터트롯1 섭외가 왔는데 그때 제가 참가를 하지 못했습니다. 더 준비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이 선택이 계속 후회로 남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미스터트롯2가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곧바로 참가를 신청했습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 캡쳐]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 캡쳐]

 

◆ 미스터트롯2를 통해 얻은 것 

강재수는 비록 톱7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미스터트롯2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번 미스터트롯2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특히 박지현 같은 좋은 동료들을 얻었다는 점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어요. 앞으로 계속해서 트로트 가수로 활약해야 하는 입장인데 박지현 같은 좋은 동료들이 생기면서 마음이 너무 든든합니다. 그리고 미스터트롯2는 제게 큰 성장을 준 무대였습니다. 제스쳐, 가창, 감성 표현 등등 정말 좋은 선배 경쟁자들 덕분에 무엇인가 큰 것을 깨닫게 됐어요. 당연히 이런 것을 얻은 것만으로도 우승 못지않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 봅니다."

◆ 앞으로 활동 계획

강재수는 현재 새 앨범과 동시에 팬클럽 카페 개설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나겠다는 계획이다.

"제가 미스터트롯2 경연 중 '옥수수밭 옆에 당신'이라는 노래로 대중들께 많은 칭찬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와 비슷한 느낌의 정통트로트이면서 슬프고 한스러운 곡을 신곡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팬카페도 개설 준비 중입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훌륭한 트로트 가수가 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감정의 변화를 주고 감동을 주는 가수로 발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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