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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터트롯2 톱25 임찬, 안성훈이 인정한 트로트 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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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터트롯2 톱25 임찬, 안성훈이 인정한 트로트 신예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3.03.1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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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트로트 오디션의 원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가 오는 16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2는 현재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을 비롯한 TOP7 멤버를 확정했다.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시선은 이들 7명의 트롯맨들에게 쏠려있다. 하지만 이들 TOP7 못지않게 대중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또 다른 참가자가 있다. 

뛰어난 기본기를 통해 수준 높은 가창력을 선보였던 임찬이다.

[사진=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스터트롯 시즌1 당시의 아픔을 넘어선 시즌2

사실 임찬은 미스터트롯 오디션이 처음이 아닌 참가자다. 지난 시즌1 당시 참가해 여러 뮤지션들과 자웅을 겨뤘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는 시즌1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본인의 경연 무대가 통편집을 당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결국 상처를 안고 지난 3년간  끝에 이번 미스터트롯 시즌 2에 다시 참가하겠다는 결단을 내렸고 TOP25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미스터트롯2에 참가한 계기는 확실했습니다. 임찬이라는 이름 알리기 위해서였죠. 사실 미스터트롯 시즌1 때 통편집을 당하면서 아무런 성과를 만들지 못했어요. 가슴이 아팠습니다. 시즌1 때 그 열기와 인기 속에서 저만 외톨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문득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서 시즌2 소식을 들었고 바로 참가 신청을 냈습니다."

◆'절치부심' 미스터트롯2에서 얻은 것들

임찬은 이번 미스터트롯2에서 시즌1 때와는 다른 한결 수준 높아진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선보이면서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본인의 바람대로 '임찬'이라는 이름을 어느 정도 알리는 데도 성공했다. 앞으로 가수 생활에 있어서 미스터트롯2는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임찬 역시 이런 부분에 동의하고 있을까?

"맞습니다. 저도 이번 미스터트롯2를 통해서 '임찬'이라는 이름을 생각 이상으로 많이 알리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2를 하면서 이번만큼은 리드미컬한 곡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물'이라는 곡을 선곡해 보여드린 무대에서 많은 칭찬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시즌1 때와 비교하면 정말 큰 성과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얻은 것이 있다면 바로 훌륭한 동료들입니다. 그중에서 안성훈 형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동료이자 선배로서 오디션 준비를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무대매너부터 노래 기술 그리고 인성까지 모든 것을 배운 것 같아요. 안성훈 형은 감동을 주는 사람이고 제가 옆에서 이런 것들을 배우면서 좋은 가수의 길을 어떻게 걸을지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사진=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악을 위해 살아온 아이

이번 미스터트롯2에서 임찬이 좋은 가창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바로 음악 조기교육을 통한 잘 갖춰진 기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임찬은 어린 시절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부를 했고 가수로서 성장해왔다.

"음악은 일곱 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 온 제 일이자 일부분입니다. 어릴 때부터 국악, 민요,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다 접하면서 공부했죠. 특히 충북 영동이 국악의 고장이라서 어릴 때부터 이런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한'이라는 정서를 알게 됐죠. 이것 때문에 제가 트로트라는 장르에 도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왜 트토르틑 하느냐는 손가락질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이런 편견을 깨고 젊은 트로트를 하겠다는 꿈을 더 확실히 키우게 됐습니다. 제 꿈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트로트 가수입니다."

[사진=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찬이 꿈꾸는 트로트, 새 앨범 계획

임찬은 어떤 스타일의 트로트를 불러도 부담감 없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다.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임찬이 과연 어떤 음악 세계를 펼쳐나갈지. 팬들의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현재 트로트 장르는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들어도 부담 없는 음악이 트로트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정통, 세미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넓은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트로트 음악에도 다양성을 불어넣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 내놓을 새 앨범도 다양한 스타일을 담은 예전 7080 계열, 이지리스닝 계열의 트로트 음악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임찬, 팬들에게 감사하다

임찬은 지난 3년간 다양한 행사와 여러 활동을 통해 꽤 많은 팬을 확보한 트로트 가수다. 이 때문인지 임찬은 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다양한 행사를 많이 했고 방송을 통해 전국에 있는 전통시장을 정말 많이 하면서 제 팬분들도 많이 생기셨습니다. 이분들이 제게 가장 많은 사랑을 주시고 계세요. 팬클럽 숫자를 떠나서 저를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그래서 더 좋은 음악 더 열심히 활동하면서 팬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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