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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그려낼 생생한 이야기, '듣고, 보니, 그럴싸'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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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그려낼 생생한 이야기, '듣고, 보니, 그럴싸'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15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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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라디오 드라마가 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히 그려낼 '예능+교양' 하이브리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듣고, 보니, 그럴싸'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15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듣고, 보니, 그럴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전녹화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장항준 감독과 서현철, 박하선, 이은지, 문상훈, 김보민(쓰복만), 그리고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규형 PD가 참석했다.

'듣고, 보니, 그럴싸'는 장항준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 때 그 사건,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제공]
문상훈(왼쪽부터), 이은지, 김보민, 박하선, 장항준, 서현철 [사진=JTBC 제공]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그것이 알고싶다'의 최삼호 PD와 장윤정 작가가 JTBC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메인 연출과 작가에는 '당신이 혹하는 사이' 김규형 PD와 '꼬꼬무' 서인희 작가가 나선다.

김규형 PD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기획하다가 최근 젊은 분들에게 많이 각광받고 있는 오디오 무비를 차용하게 됐다"며 "옛날 버전의 라디오 극장을 차용하면 좀 더 신선하고 재밌는 포맷이 될거라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드라마 대본의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전달되는 것보다 1인칭으로 구현되면 더욱 몰입감이 있다. 출연자 전원이 실제로 그 캐릭터가 돼서 이야기를 풀어주다보니 훨씬 더 몰입도 높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배경음과 효과음을 넣어주는 또 다른 멤버인 폴리 아티스트 감독님이 계신다. 출연자들 합을 맞춰보는 과정에서 색다른 표현법이 되기도 하고 기대 이상으로 잘 살아난 것 같다. 눈여겨 봐주시면 새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JTBC 제공]
장항준 감독 [사진=JTBC 제공]

 

프로그램에는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서현철, 박하선, 코미디언 이은지, 크리에이터 문상훈, 성우 쓰복만(김보민), 음향 전문가 '폴리 아티스트' 이충규 감독이 함께 한다.

김 PD는 "새 프로그램 준비하다보면 섭외가 고통스러운 과정 중에 하난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섭외 과정부터 즐거웠다"며 "장르 불문 배우, 입담 좋은 배우, 텐션을 끌어올릴 예능인, 부캐를 잘 소화하는 분, 성우 중 섭외 1순위를 찾았다. 이 분들이 그 중 1순위로 올라 계시는 분들의 조합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전혀 없었다"고 높은 만족도를 전했다.

섭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장항준 감독은 "박하선과는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서현철은 연극 무대 경험이 많아 순발력이 뛰어나다. 이은지는 에너지가 좋아서 추천했다"라면서 "문상훈은 연기 경험이 적지만 'D.P'의 강렬한 장면을 기대하고 있고, 쓰복만은 상황설정을 잘한다. 연기부터 내레이션까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출연진들의 섭외 이유를 전했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듣고, 보니, 그럴싸‘에서는 실제 이야기를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장항준은 본업인 '감독'으로 돌아와 라디오 극장의 연출을 맡게 됐다. 장항준은 "라디오 극장은 순수하게 오디오만 존재하기 때문에 매체 연기보다 조금은 과장되고 몰입시킬 수 있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디렉팅의 차이점을 전했다.

또 "배우들이 대본을 서로 안 맞춰보고 녹음에 들어간다.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 상태로 임하기 때문에 날것의 재미도 있다"고 설명하며 "어찌보면 이분들(배우들)이 더 떨려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듣고, 보니, 그럴싸’에서는 출연자들이 완성하는 한 편의 라디오 드라마뿐만 아니라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측불허 상황들, 진정성을 담아 드라마와 예능, 교양 프로그램의 매력을 모두 전할 예정. 라디오 드라마 속에 숨겨진 메시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은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드리게 됐다. 정말 재밌는 이야기도 있고 가슴 절절하게 아픈 이야기도 있고 소름 끼치는 반전이 있는 이야기도 있다. 예능이지만 교양인가 헷갈릴 때가 있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예교'다. 두 가지 매력이 공존한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김 PD는 "제작진들이 오랜 기간 다큐멘터리 교양프로그램으로 손발 맞춰왔던 사람들이다. 신선한 재미와 텐션은 물론 메시지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런 것들 유심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듣고, 보니, 그럴싸'는 1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첫 에피소드로는 2014년 발생한 사건 '65억 금괴 도난사건'을 라디오 드라마로 재구성, 탐욕과 배신 그리고 반전까지 있는 한 편의 장르물이 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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