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글로벌 K팝 팬덤의 관심을 집중시킬 '대형 컴백'이 3월 말 줄 잇는다.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블랙핑크 지수가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걸음을 뗀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미 검증된 퍼포먼스 실력과 함께 안정적이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보컬을 갖추고 있다는 것. 글로벌 원 톱 K팝 그룹인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에서 각각 '올라운더'으로 꼽히는 지민과 지수가 보여줄 선의의 경쟁에 가요계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멤버들의 군 입대로 개별 활동에 돌입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제이홉, 진, RM에 이어 그룹 네 번째 솔로 주자로 출격한다. 오는 24일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활동에 나선다.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앨범 '페이스(FACE)'는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고, 아티스트 지민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지민이 곡 작업에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짙게 그려냈다.

선공개 곡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와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의 원 버전 및 영어 버전를 비롯해 '페이스 오프(Face-off)', '인터루드: 다이브(Interlude: Dive)', '얼론(Alone)' 등이 수록된다.

타이틀곡인 ‘라이크 크레이지'는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드럼 사운드에 지민의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신스 팝(Synth Pop) 장르의 곡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17일 선공개되는 '셋 미 프리 파트2'는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을 떨치고 자유롭게 나아가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곡으로, 지민의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지민은 그간 '라이(Lie)', '세렌디피티(Serendipity'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위드 유(With you)' 등 솔로곡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뚜렷이 알린 바 있다. 최근에는 가수 태양과 협업한 '바이브(VIBE)'를 통해 국내외 차트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앨범이 써내릴 기록도 시선이 집중된다.

블랙핑크의 마지막 솔로 주자인 지수도 오는 31일 데뷔한다. 블랙핑크는 앞서 지난 2018년 제니의 ‘솔로’를 시작으로, 로제 ‘온 더 그라운드’, 리사 ‘라리사’ 까지 솔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국내외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둔 바 있어, 프로젝트 대미를 장식할 지수에게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지수의 커밍순 포스터가 공개된 후, 단숨에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 1위를 꿰차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와 영국 NME 등의 유력 외신들도 솔로 데뷔 소식을 집중 조명해 그의 첫 솔로 앨범을 향한 기대감과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오는 31일 발매되는 데뷔 첫 솔로 앨범 '미(ME)'는 사전적 의미로 '나'를 뜻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준다.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날 지수의 당찬 포부와 자신감이 엿보이는 앨범으로, 그가 어떤 음악 세계를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YG측은 "지수가 지닌 다채로운 면면을 온전히 그려내기 위해 오랜 시간 큰 공을 들여왔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또 "뮤직비디오는 블랙핑크 역대 최대 제작비를 투입해 해외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2년 기준)'에 따르면 한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수로 '방탄소년단'(31.3%)과 '블랙핑크'(10.8%)가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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