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3위도 '32강 진출'
상태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3위도 '32강 진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16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젠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위에 올라도 그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월드컵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나는 2026년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서는 토너먼트가 32강부터 시작한다. 조별리그 3위도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조별리그 32개국이 16강 진출을 경쟁하던 기존 월드컵 대회와 달라질 모습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4팀씩 12조로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며 “조 1·2위인 24개 팀이 32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8자리를 놓고 각 조 3위 팀들이 성적에 따라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 경기에서 이기고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후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 경기에서 이기고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후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FIFA는 당초 3팀을 16개 조로 묶고 상위 1·2위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을 채택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럴 경우 팀당 조별리그가 2경기에 그치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 2팀이 담합할 가능성도 있어 계획을 바꿨다.

FIFA는 “모든 팀이 최소 3경기를 뛰도록 보장하면서 휴식 기간도 고르게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흥미진진한 대결이 연달아 펼쳐진 것도 이번 결정에 한몫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해 12월7일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다 봤다. 간단히 말해 역대 최고였다"고 감탄했다.

월드컵 트로피. [사진=연합뉴스]
월드컵 트로피. [사진=연합뉴스]

중계권 등 수익면도 무시할 수 없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IFA 수입의 90%가 월드컵에서 나온다. FIFA에 따르면 중계권 및 스폰서 계약 등으로 지난 4년간 카타르 월드컵 관련 수익은 75억달러(약 9조7750억원)에 이르렀다. 2018년 러시아 대회보다 11억달러(약 1조4500억) 증가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32개팀으로 확대된 후 16개국이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지난 카타르 대회보다 40경기 늘어난 총 104경기가 열린다. 역대 최다 규모다. 대회 기간도 카타르 대회(29일)보다 7~10일 정도 늘어난다. FIFA는 월드컵 개막전 훈련 기간을 23일에서 16일 정도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총 56일간 훈련과 휴식, 대회가 열린다. FIFA는 "56일 동안 휴식, 소집, 대회 등 일수를 합치면 2010년, 2014년, 2018년 대회와 똑같다"고 설명했다.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은 2026년 7월19일 열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