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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2022', 정면 승부하는 4세대 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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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2022', 정면 승부하는 4세대 걸그룹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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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올봄, 봄바람 대신 여풍(女風)이 분다. 지난해 눈부신 활약으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4세대 걸그룹' 다섯 팀이 연이어 컴백하며 정면 승부를 예고한다.

'걸그룹 대전'의 첫 주자는 엔믹스(NMIXX)'다. 엔믹스는 20일 오후 6시 데뷔 첫 미니 앨범 '엑스페르고(expergo)'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그룹 엔믹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2월 데뷔한 엔믹스는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융합해 여러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장르 '믹스 팝(MIXX POP)'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여기에 탄탄한 춤, 노래 실력으로 '올라운더 걸그룹'의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해 연말에는 데뷔 연도에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영향력을 증명했다.

신보 '엑스페르고'는 '깨우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로, 앨범에는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과정을 표현해냈다.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는 스트리트 바이브의 바운시 랩과 R&B 스타일 보컬 라인을 믹스(MIXX)한 노래로, 스스로와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의 진정한 연결, 변화 과정을 가사에 표현했다.

 

그룹 아이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브는 내달 10일 첫 정규앨범으로 '4연속 메가히트'에 도전한다. 지난 16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커밍순 이미지를 공개하며 8개월 만의 컴백을 공식화했다.

2021년 12월 첫 번째 싱글 '일레븐(ELEVEN)'으로 데뷔한 아이브는 데뷔 7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4월에는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LOVE DIVE)'로 연이어 히트를 기록한 아이브는 활동 종료 이후에도 방송 출연 없이 음악방송 1위 10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밀리언셀러 판매, 국내 주요 차트 '퍼펙트 올킬', '2022년 음악방송 최다 1위'까지 눈부신 기록을 쌓았다. 지난해 각종 주요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수상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아이브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앨범을 통해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 제공]
그룹 케플러 [사진=웨이크원 제공]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케플러도 아이브와 같은 날 컴백하며 정면 승부를 예고한다. 케플러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새 앨범 '러브스트럭(LOVESTRUCK!)'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발매한 미니 3집 '트러블슈터(TROUBLESHOOTER)'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그룹 케플러는 데뷔 앨범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 발매 일주일 판매량 20만 장을 넘기며 당시 기준으로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고, 데뷔 10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그간 발매한 3장의 미니앨범 누적 판매량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뉴웨이브스타상’, 한터뮤직어워즈에서 ‘올해의 루키상’,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부문 1월’ 등을 수상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제64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K팝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특별상을 수상하고 제37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2관왕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

 

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5월에는 에스파, 르세라핌이 나란히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에스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가 5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데뷔한 에스파는 '블랙 맘바(Black Mamba)',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까지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지난해 7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음반 '걸스(Girls)'로는 걸그룹 사상 최초로 초동 100만 장을 돌파했다. 또한 미국 빌보드 종합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위로 데뷔하며 북미 진출 포문을 열었다.

에스파의 새 앨범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당초 에스파는 지난달 20일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여파로 컴백이 연기된 바 있다.

 

[사진= 제공]
그룹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제공]

 

데뷔 1년도 채 안돼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잡은 하이브 걸그룹 르세라핌도 5월 중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 대전에 합류한다.

지난해 5월 6인조로 데뷔한 르세라핌은 데뷔 20일 만에 멤버 탈퇴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5인 체제로 개편한 후 더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이 더욱 단단하게 재정비한 뒤 지난해 10월 선보인 두번째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은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 기간 내에 미국 ‘빌보드 200’ 차트(14위)에 오른 바 있다.

일본 현지 데뷔 싱글 ‘피어리스(FEARLESS)’로 2월 기준 출하량 50만 장을 넘겨 일본 레코드협회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기도 한 르세라핌이 '안티프래자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으로 자신들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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