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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등 19명 모인 클린스만호, 파주서 A매치 본격 담금질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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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등 19명 모인 클린스만호, 파주서 A매치 본격 담금질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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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한국 축구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훈련에 나섰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 우루과이(상암)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브라질전 이후 첫 A매치다.

이날 대표팀은 19명의 선수와 코치 5명 등 총 25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럽 해외파 선수들은 주말 경기 등으로 늦게 합류한다. 손흥민(토트넘)과 오현규(셀틱)는 이날 오후 늦게 입국해 합류한다. 김민재(나폴리)는 21일 오전,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오후에 입국해 파주로 합류한다. 황희찬(울버햄튼)은 이번 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대표팀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지난해 12월7일 카타르월드컵에서 귀국해 해산한 뒤 103일 만이다. 이날 2시까지 파주에 모인 대표팀은 3시55분께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삼삼오오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웃음을 띈 채 서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면서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좌) 감독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19일 파주 NFC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좌) 감독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19일 파주 NFC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훈련은 회복 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10분 정도 사이클을 탄 선수들은 각자 얇은 매트를 한 장씩 들고 그라운드 가운데 큰 원을 그린 채 모였다. 가운데는 클린스만 감독이 위치했고 마이클 킴 코치가 클린스만 감독의 말을 통역했다. 선수들은 각자 몸을 품 뒤 2인1조로 서로 자세를 잡아줬다. 선수들은 이어 양 다리를 넓게 벌린 채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훈련을 했다. 간간한 훈련처럼 보였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해서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약 30분간 가벼운 훈련으로 몸을 달군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크게 두 바퀴 정도 돌고 각자 나눠서 훈련을 이어갔다.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들은 두 개 조로 나눠 ‘공뺏기’ 훈련을 했고 조현우(울산), 김승규(알 샤밥),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 골키퍼들은 안드레아스 쾨프케 대표팀 골키퍼와 반대쪽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골키퍼들이 돌아가면서 골대 앞에서서 쾨프케 코치가 찬 공을 막아내는 방식이었다. 이날 훈련은 1시간 20여분간 진행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준호(좌)와 김진수가 대표팀 첫 소집일인 20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준호(좌)와 김진수가 대표팀 첫 소집일인 20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21일 오전 훈련을 이어가며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강도 높은 훈련은 22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많은 공부가 되는 A매치 2연전이 될 것 같다”며 “전술이나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선수들의 성향 등 종합적으로 선수들을 보겠다. 그걸 파악해야 팀을 어떻게 구성할지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파주 NFC에서 선수들이 러닝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파주 NFC에서 선수들이 러닝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는 “제 축구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입히고 싶다. 지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지속성도 가져야한다”며 “제가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심리를 빨리 파악하는 강점이 있는데 손흥민, 이강인 등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대표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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