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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매출 2조원 돌파... 뷰티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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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매출 2조원 돌파... 뷰티 ‘일등공신’
  • 김석진 기자
  • 승인 2023.03.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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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사상 첫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컬리는 3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의 1조5614억원에 비해 30.5% 증가한 수치다. 거래액은 32% 늘어난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쇼핑업계 평균 거래액 증가율 10.4%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기록이다. 공헌이익 역시 전년 보다 3배 이상 성장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공헌이익률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컬리는 측은 지속적인 신규 가입자 증가와 높은 구매전환율, 장바구니 크기 증가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컬리 고객의 1회 구매 당 바스켓 사이즈는 지난해 6만원을 넘어섰다. 누적 회원수도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0만명 늘어난 12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론칭한 것 또한 새로운 성장 발판으로 자리했다.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뷰티컬리의 평균판매가격(ASP, Average Selling Price)은 마켓컬리에 비해 3배 높고, 구매자당 평균 주문금액(ARPU, Average Revenue per User)도 뷰티컬리 비사용자의 3배에 달했다.

컬리는 올해도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를 위해 물류 인프라 및 테크 인력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는 창원과 평택에 새 물류센터를 오픈해 샛별배송 지역 및 주문가능 시간도 크게 확대된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 "뷰티컬리의 성공적 론칭과 효율적 비용 집행 등을 통해,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더욱 안정된 물류 시스템과 컬리 특유의 독보적 상품 관리, 데이터 및 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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