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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쓰는 손흥민 이강인, 토트넘서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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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쓰는 손흥민 이강인, 토트넘서 한솥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5.02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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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과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함께 뛰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스페인 스포츠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강인 영입과 관련해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와 라이벌이 될 것”이라며 “토트넘과 같은 팀도 다음 시즌을 위해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이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크로스,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이 이적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강인이 또 한 번 비상했다.

이강인이 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 벌인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팀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강인이 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 벌인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팀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골+도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벌인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 시즌 6호골.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해 끝났다. 이강인은 하프라인 아래 왼 측면 지점에서 상대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몬 뒤 반대로 전진 패스를 날리고 앞으로 뛰었다. 패스를 받은 아마스 은디아예(27)가 문전의 베다트 무리키(29)에게 크로스를 날렸다. 무리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이로써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4도움)을 달성했다. 지난달 24일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한국인 최초로 라리가에서 한 경기 2골을 뽑아냈고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이 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 벌인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강인이 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 벌인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강인의 활약 속에도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 시간 빌바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마요르카(11승 8무 13패·승점 41)는 리그 12위고 빌바오(13승 8무 11패·승점 47)는 7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날 드리블 돌파 6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그라운드 경합에서는 15번을 시도해 11번 이겼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양 팀 선수 중 이강인에게 제일 높은 평점 8.42점을 매겼다. 또 다른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가장 높은 8.2점을 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별 3개를 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하비에르 아기레(65) 마요르카 감독은 경기 후 "정확히 내가 작년 4월 부임한 이후 최고의 모습이다. 나와 함께한 1년 중 지금이 최고"라며 "매주 경기에서 실력을 입증한다. 이강인과 함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인 리버풀과 2022~2023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32분 득점포를 가동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번 시즌 10호골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손흥민이 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인 리버풀과 2022~2023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32분 득점포를 가동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번 시즌 10호골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앞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인 리버풀과 2022~2023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3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10호골이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해 EPL 첫 시즌 정규리그에서 4골을 터트렸다. 2016~2017시즌 14골, 2017~2018시즌 12골, 2018~2019시즌 12골, 2019~2020시즌 11골, 2020~2021시즌 17골, 2021-2022시즌 23골(공동 득점왕)을 넣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03골을 넣어 자신이 우상으로 여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103골)와 함께 역대 EPL 최다득점 32위에 올랐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48분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왼쪽 중원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히샤를리송(26)이 헤딩으로 3-3으로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불과 1분 뒤 리버풀 디오구 조타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3-4로 졌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1무 3패)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와 승점 9점 차로 벌어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1~4위) 확보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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