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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주년' 샤이니, 다시 모여 빛날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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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주년' 샤이니, 다시 모여 빛날 시너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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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샤이니(SHINee)가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2008년 5월 25일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샤이니는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를 시작으로 음악, 퍼포먼스, 패션 등 다방면에서 현 시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새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컨템퍼러리 밴드로서, 15년 전 데뷔와 동시에 그 해 각종 음악 시상식의 신인상을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뒤이어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Sherlock)’, ‘드림 걸(Dream Girl)’, ‘에브리바디(Everybody)’, ‘뷰(View)’, '돈 콜 미(Don’t Call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변함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샤이니스러운 음악'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은 앨범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풋풋한 소년미가 가득한 ‘누난 너무 예뻐’, 사랑에 빠진 좀비의 이야기를 풀어낸 ‘와이 소 시리어스(Why So Serious?)’, 동화 속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모두의 동심을 깨워 신나는 리듬 속으로 이끌겠다는 ‘에브리바디(Everybody)’ 등 다채롭고 독창적인 콘셉트와 색다른 메시지를 늘 자신들만의 색깔로 소화, 한계 없는 ‘샤이니스러움’을 향해 음악 스펙트럼을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온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태민, 키, 민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솔로 역량도 완벽, K팝 아티스트 롤모델

특히 샤이니는 그룹으로도, 솔로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둔 팀 중 하나다. 멤버 모두가 솔로 앨범을 선보인 것은 물론, 예능, 연기, 뮤지컬, 패션 등 다방면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으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태민은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에이스(ACE)’로 샤이니 멤버들 중 처음 솔로 데뷔를 알렸으며, 활동곡 '무브(MOVE)'와 '원트(WANT)'를 잇따라 히트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9년에는 일본 전국 6개 도시에서 총 17회에 걸친 첫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막강한 글로벌 파워까지 입증한 바 있다.

온유는 2018년 12월 첫 솔로 앨범 ‘보이스(VOICE)’를 발표해 포근한 음색과 탁월한 가창력을, 두 번째 미니앨범 ‘(DICE)’로는 산뜻하고 청량한 매력을 보여줬다. 솔로 첫 정규 앨범 ‘서클(Circle)’까지 발표하며 독보적 보컬리스트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지난 3월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음악, 예능, 패션 등에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고 있는 키는 첫 정규 앨범 ‘페이스(FACE)’로 솔로 아티스트의 문을 활짝 열었으며, 첫 미니앨범 ‘배드 러브(BAD LOVE)’, 정규 2집 ‘가솔린(Gasoline)’과 리패키지 ‘킬러(Killer)’로 이어지는 ‘레트로 3부작’으로 유니크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나 혼자 산다’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예능감까지 발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데뷔 초부터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예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으며, tvN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넷플리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등과 영화 ‘인랑’,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첫 미니앨범 ‘체이스(CHASE)’를 발표, 샤이니 솔로 앨범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웠다.

 

온유(왼쪽부터), 태민, 종현, 민호, 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온유(왼쪽부터), 태민, 종현, 민호, 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원한 멤버 종현과 함께 "15주년 축하해"

지난 15일 샤이니 공식 SNS에는 "D-10"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2009년 미니 2집 '로미오(ROMEO)'의 타이틀곡 '줄리엣'으로 활동 중이던 샤이니의 풋풋한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센터 자리에 위치한 종현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2일에는 같은 날 찍은 종현의 독사진이 추가로 공개되기도 했다. 

종현은 2017년 12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생전 종현은 샤이니의 수많은 히트곡에 청량감을 불어넣는 시원시원한 보컬과 탄탄한 실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베이스(BASE)'를 발매, 아티스트로서 영역을 넓혔다.

이후 첫 소품집 ‘이야기 Op.1’, 정규 1집 ‘좋아’,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까지 자신의 솔로 앨범 전곡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유작인 정규 2집 ‘포에트 아티스트(Poet|Artist)’까지 폭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들로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샤이니의 '줄리엣(Juliette)'을 시작으로 아이유의 '우울시계', 손담비의 '레드 캔들(Red Candle)', 태민의 '프리티 보이(Pretty Boy)', 이하이의 '한숨'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하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2014년부터 3년 간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로 활동하며 매일 밤 청취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으며, 소설책 ‘산하엽 : 흘러간, 놓아준 것들’을 발간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샤이니 멤버들은 25일 5인 완전체 사진을 SNS에 올리며 종현과 함께 하는 데뷔 15주년을 자축하기도 했다. 키는 한복을 차려입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포즈를 취하는 멤버들의 사진을 게재했고, 민호도 "우리의 15주년. 이진기 김종현 김기범 최민호 이태민 그리고 샤이니 월드"라는 글과 함께 멤버들끼리 얼싸안고 있는 완전체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샤이니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2021년 정규 7집 리패키지 ‘아틀란티스(Atlantis)’ 이후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지난달 4일 태민의 제대를 기점으로 멤버들의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마무리 지은 샤이니는 2막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는 25일 팝업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27~28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며, 새 정규 앨범 발매 역시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지금까지 알고 있던 샤이니의 음악과 다른 색다른 스타일의 곡들을 만날 수 있는 만큼, 더욱 컬러풀해진 샤이니의 또 다른 챕터를 시작하는 뜻깊은 앨범이 될 전망이다.

샤이니는 25일 소속사를 통해 "앞으로도 멤버들과, 샤이니월드와 더 많은 걸 이뤄가고 싶다. 샤이니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다(민호)"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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