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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피프티 피프티, 할리우드 ‘K팝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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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피프티 피프티, 할리우드 ‘K팝 홀릭’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5.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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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할리우드가 K무비에 이어 K팝에 빠졌다. 배우 윤여정, 이정재, 정호연 등 한국 배우를 향한 할리우드의 러브콜이 거세진지 불과 몇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할리우드 대작 내 K팝 가수들의 움직임도 덩달아 싹을 틔우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은 최근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메인 테마곡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BTS 지민.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BTS 지민.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시리즈 10번째 영화로 돔(빈 디젤 분)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를 시작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 17일 개봉한 뒤 2주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존 윅4'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게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지민이 참여한 OST '에인절 파트원(Angel Pt.1)'은 머니 롱(Muni Long), 코닥 블랙(Kodak Black), NLE 초파(NLE Choppa), 제이크(JVKE) 등이 미국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곡이다. 해당 OST는 영화 인기에 힘 입어 빌보드 차트 '알앤비/힙합 디지털 송 세일즈'와 '랩 디지털 송 세일즈' 등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지민은 '분노의 질주' 전 시리즈를 통틀어 OST에 참여한 유일무이 한국 가수가 됐다. 이와 함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글로벌 아이돌로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 속 BTS의 위상은 이미 기록으로 수차례 인정 받았다. 빌보드뮤직어워즈, 아메리칸뮤직어워즈, MTV어워즈 등 미국 음악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물론 비 백인, 비 영어권 아티스트로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바. 특히 지민은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K팝 솔로 가수 최초이자 유일한 빌보드 '핫 100' 1위 기록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밟는 길 마다 최초 역사를 쓰고 있는 지민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사진=스포츠Q(큐) DB]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사진=스포츠Q(큐) DB]

혜성처럼 나타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는 데뷔 6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할리우드의 선택을 받았다.

영화 '바비'는 지난 25일 공식 SNS를 통해 OST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라인업에 따르면 바비 OST에는 피프티 피프티를 비롯해 두아 리파, 니키 미나즈, 라이언 고슬링, 리조 등이 참여한다.

피프티 피프티 또한 유명 팝스타 사이 유일한 K팝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바비 드림스(Barbie Dreams)'라는 제목의 OST를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7월 개봉 예정인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바비'는 장난감 인형 바비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주인공 바비(마고 로비 분)가 완벽함을 잃고 현실 세계에 떨어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OST에 참여하기도 한 라이언 고슬링이 바비의 남자친구 켄 역을 연기한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첫 싱글앨범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블랙핑크를 제치며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신기록을 경신, 짧은 시간 만에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미국 대형 레이블이자 워너 브라더스 계열사인 워너 레코드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전하기도. 영화 판권이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에게 있어 OST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이번 OST 참여를 시작으로 오는 7월부터 영미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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