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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구금 중인 손준호 A매치 명단 선발… 왜?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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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구금 중인 손준호 A매치 명단 선발… 왜?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6.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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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는 손준호(31·산둥타이산·중국)가 6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은 5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6일 페루(부산)와 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A매치 23명을 발표했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에서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 구금돼 조사받은 지 2주가 넘었지만 손준호가 어떤 이유로 수사를 받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5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6일 페루(부산)와 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A매치 23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FA]

대한축구협회(KFA)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사내 변호사를 중국으로 보냈다. 이들은 5일 오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저도 손준호에 대해 마음 아프다”며 “협회에서는 손준호가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준호가 구금에서 풀리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닐 수 있지 않으냐는 지적엔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부상이 있다면 명단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손준호는 지난 3월 클린스만호 1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손준호. [사진=스포츠Q(큐) DB]

3월에 이어 공격수 명단에는 변화가 없었다. 황의조(31·서울), 조규성(25·전북), 오현규(22·셀틱·스코틀랜드)가 그대로 재승선했다. 올해 K리그1에서 8골 1도움(15경기)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주민규(33·울산)는 명단에서 또 다시 제외됐다. 황의조(15경기 2골 2도움)와 조규성(7경기 2득점)이 K리그1에서 부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현규는 올 시즌 공식 경기 20경기에서 7골(정규리그 6·스코티시컵 1골)을 넣었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에 있는 공격수 3명은 분명히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K리그에서 더 많은 득점하는 선수도 있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대한 (여러)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득점을 하지 못하는 시기도 오는데 그럴 때 지도자로서 그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것도 제 역할”이라고 했다.

이번 명단에서는 수비라인도 대폭 변화가 생겼다. 김민재(27·나폴리)가 군사훈련으로 6월 A매치에 나설 수 없다. 주전 수비수 김영권(33·울산)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들을 대신해 박지수(29·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와 김주성(23·서울), 안현범(29·제주)이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현범에 대해 “직접 경기를 보진 못했다. 토요일(10일·제주-울산전)에 직접 볼 예정”이라며 “안현범은 스피드가 빠르고 일대일에서 상당히 강하며 저돌적이고 측면 플레이가 강하다”라고 했다. 안현범과 홍현석(24·KAA헨트·벨기에), 박용우(30·울산)는 생애 첫 A매치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표팀은 3월과 비교해 6명이 바뀌었다. K리거는 총 9명, 해외파가 14명이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 한국 사령탑 부임 첫 승을 노린다. 한국은 지난 3월 콜롬비아(2-2무), 우루과이(0-2패)와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6월 A매치 명단(총 23명)

골키퍼(3명) : 김승규(알샤밥·사우디),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일본)

수비수(7명) : 박지수(포르티메넨세·포르투갈), 김주성(서울), 안현범(제주),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기제(수원), 설영우(울산) 김진수(전북)

미드필더(10명) : 홍현석(KAA헨트), 원두재(김천), 손준호(산둥·중국), 황인범(올림피아코스·그리스), 이재성(마인츠·독일), 이강인(마요르카·스페인),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나상호(서울), 손준호(산둥타이산·중국) 

공격수(3명)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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