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12-08 14:45 (금)
박세웅·곽빈·문동주, 류중일의 행복한 고민? [아시안게임]
상태바
박세웅·곽빈·문동주, 류중일의 행복한 고민? [아시안게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26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척=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냐, 곽빈(두산 베어스)이냐 아니면 문동주(한화 이글스)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 B조 대만과의 2차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일단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대만전 선발 후보 투수들이 연습경기에서 26일 일제히 호투를 펼쳤기 때문. 한국은 대만을 이겨야 조 1위로 슈퍼라운드(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대표팀은 2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와 나균안(롯데 자이언츠), 김영규(NC 다이노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김주원(NC 다이노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김동헌(키움 히어로즈), 최지민(KIA 타이거즈)은 상무 소속으로 대표팀을 상대했다. 한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하기 위해서다.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문동주.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문동주. [사진=스포츠Q(큐) DB]

이날 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은 “(대만전) 선발 후보는 곽빈과 박세웅, 문동주”라며 “일단 오늘 던지는 걸 본 뒤 현지에서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다만 박세웅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대표팀 소속으로 먼저 마운드에 오른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3이닝 3피안타 몸에 맞는 공 1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40km 후반대까지 나오는 직구를 던지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곽빈의 실전은 지난 18일(6이닝 무실점)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후 8일만.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훈련 첫날 곽빈과 박세웅을 지목하면서 “잘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곽빈도 잘 던졌지만 마운드에서 타자를 더 압도한 건 2년 차 투수 문동주였다. 1회부터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대표팀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최지훈(SSG 랜더스),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화끈하게 출발했다. 문동주가 이날 3이닝을 던져 잡은 삼진은 5개.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대표팀 타선을 막았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문보경. [사진=스포츠Q(큐) DB]

문동주의 실전 등판은 지난 3일 이후 23일만. 올해 KBO리그에서 118⅔이닝을 던진 그는 ‘120이닝만 던지게 한다’는 구단 방침에 따라 지난 5일 1군에서 말소됐다. 그간 한화 2군 훈련장인 서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문동주는 경기 뒤 “오랜만에 시합에서 던졌는데 컨디션이 좋았다”며 “대표팀을 상대해서 던지다 보니 더 집중했다. 제가 생각한 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팀 선배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점에 대해선 “운이 좋았다”며 “더 집중해서 던졌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세웅을 제외한 투수 10명이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조율했다. 사사구를 통틀어 3개 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괜찮았다.

대표팀은 9회초와 9회말에는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어 놓고 승부치기에 대비했다. 아시안게임에선 연장전부터 승부치기가 시행된다.

타선에서는 대표팀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문보경(LG 트윈스)의 활약이 컸다. 6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대표팀 3번 3루수로 나선 노시환은 3타수 무안타 3삼진,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강백호(KT 위즈)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노시환~강백호~문보경은 아시안게임에서 클린업트리오가 유력하다.

문보경은 경기 뒤 “매 경기 자신 있게 주눅 들지 않게 하려고 한다”며 “오늘 결과가 어떻게 됐어도 그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문보경의 2타점을 앞세운 대표팀이 상무를 2-0으로 꺾었다.

고교생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승선한 장현석(LA 다저스)은 6회 대표팀의 3번째 투수로 출전해 최고 시속 154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1이닝을 2삼진 무실점했다. 총 14구를 던졌는데 11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류중일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고 여러 상황을 대비한 팀 플레이 승부치기 상황에서 공격과 수비를 함께 체크했다”며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았다. 대만전 선발은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도 전체적 컨디션도 좋았고 특히 문보경이 좋았다"고 했다.

대표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하루 더 훈련한 뒤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