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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꼴찌’ 삼성, 마운드 변신 꾀한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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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꼴찌’ 삼성, 마운드 변신 꾀한다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23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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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 변신을 꾀한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 김재윤(33)을 영입하고 2차 드래프트에서는 투수 최성훈(34)과 양현(31)을 지명했다. 구원 투수를 잇달아 영입하면서 마운드 보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60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삼성이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에 머문 건 2017시즌 이후 6시즌만이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7위였으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5점대로 가장 높았다.

삼성에 입단한 김재윤(왼쪽)과 이종열 삼성 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김재윤의 영입은 마운드 보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은 22일 김재윤에게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20억원, 총 연봉 28억원, 인센티브 10억 등 최대 58억원을 안겼다.

통산 169세이브(481경기)를 올린 김재윤은 오승환(41·삼성·400세이브), 정우람(38·한화·197세이브)에 이어 현역 세이브 3위다.

10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400세이브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지켜낸 뒤 마운드 위에서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10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400세이브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지켜낸 뒤 마운드 위에서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2015 KBO신인드래프트 2차 특별 13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뛰어왔다. 최근 3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넘기는 등 총 7번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에는 59경기 32세이브(5승 5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서진용(SSG·42세이브)에 이어 구원 부문 2위에 올랐다.

김재윤은 자신의 우상이던 오승환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는 “내가 KBO리그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은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취임 후 첫 FA 계약을 성사시킨 이종열(50) 삼성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을 영입했다”며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김재윤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윤의 가세로 삼성은 KBO대표 마무리 투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30세이브(4승 5패) 평균자책점 3.45를 올리며 구원 부문 3위에 올랐지만 8월까지는 평균자책점 4.28로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시즌 초에는 거듭된 부진에 투구 감각을 찾기 위해 5월 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FA 신청을 한 오승환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인만큼 내년 시즌에도 삼성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LG에서 뛰던 최성훈과 키움에서 뛴 양현을 지명하면서 여러 투구유형의 투수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최성훈은 좌완이고 양현은 우완 언더핸드다.

최성훈. [사진=연합뉴스]
최성훈. [사진=연합뉴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성적이 빼어나진 못했다. 최성훈은 5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0에 그쳤다. 양현은 54경기 5패 평균자책점 5.05에 머물렀다. 하지만 둘은 안정적인 시즌을 보낸 적이 있는 만큼, 삼성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에서는 올 시즌 14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우완 이승현(등번호 20번)이 활약했지만 좌완 이승현(등번호 54번)과 이재익, 김태훈 등의 분발이 필요하다.

김재윤의 원소속 구단인 KT는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 출신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8)을 영입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뛴 4년 차 우완 투수 이태규(23)도 영입했다. 이태규는 아직 1군 출전 기록은 없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19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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