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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동부, 팀 최다 13연패 끝 모르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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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동부, 팀 최다 13연패 끝 모르는 추락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1.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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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이현호의 맹활약 앞세워 홈 6연승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원주 동부가 1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팀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동부는 31일 고양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67-83으로 대패했다.
 
동부는 키스 랜들맨(20점 6리바운드), 김주성(1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가세한 윤호영도 (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며 오랫동안 팀의 상징이었던 ‘트리플 타워’의 위용을 찾았지만 연패를 끊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전역후 복귀한 허일영의 폭발적인 3점슛을 앞세워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팽팽하던 경기는 3쿼터 막판에 갈렸다. 3쿼터 중반까지 오리온스를 끈질기게 추격하던 동부는 4쿼터에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김주성과 윤호영을 벤치로 불러 들였다. 결과적으로 이때 동부는 오리온스에 골밑을 내주며 주도권을 넘겨줬고, 연이은 턴오버와 외곽슛 난조로 3쿼터에 15점차 이상까지 벌어지며 힘없이 무너졌다.
 
동부는 지난해 11월 팀 최다 12연패 당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이 부진의 끝을 풀 해법이 보이지 않는데 있다. 동부는 다음달 1일 부산 KT를 만나 연패 탈출에 나선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터진 이현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76-72로 승리하며 홈 6연승을 질주했다.
 
4쿼터 초반 시소게임을 벌인 두 팀은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69-69로 균형을 맞췄다. 이때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것은 전자랜드. 특히 이현호는 동점 상황에서 오른쪽 사이드에서 깔끔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3점슛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웰은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고, 이현호는 막판 가장 중요한 5득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2승18패로 5위를 유지한 반면 KCC는 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8위로 떨어져 6강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KGC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양희종, 오세근과 군에서 복귀한 박찬희의 활약으로 75-58로 승리했다.
 
박찬희는 24분16초 동안 출전해 12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첫 3연승을 달린 KGC(14승26패)는 8위 KCC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6강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한편, 조성민의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은 56개에서 마감됐다. 조성민은 4쿼터 종료 5분40초를 남기고 자유투 3개를 얻었지만 1·2구를 모두 실패하며 대기록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지난 29일 KCC전 2·3쿼터에서 자유투 2개씩을 모두 성공시켜 역대 자유투 연속 최다 성공 기록을 52개에서 56개로 바꿔놓았다.
 
이전 최다 기록이었던 52개는 문경은(현 서울 SK 감독)이 2008년 12월6일부터 2009년 11월14일까지 성공시킨 자유투 52개였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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