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9 12:22 (수)
FA 최대어는 강상재·김종규, 변수는 이대성 [프로농구]
상태바
FA 최대어는 강상재·김종규, 변수는 이대성 [프로농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08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부산 KCC 이지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KBL(한국농구연맹)은 이제 FA(자유계약선수) 협상에 돌입한다. 최대어는 원주 DB 프로미의 정규리그 1위의 주역 강상재(30)와 김종규(33)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가 더 주목받고 있다. 2022~2023시즌을 마치고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에 진출한 이대성(34)이다. 이대성은 현재 B리그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이대성은 KBL뿐 아니라 B리그의 제안을 동시에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성은 미카와와 1년 계약을 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미카와가 플레이오프에 나서면서 차기 시즌 거취를 고민했고 KBL 공시 신청 마감일(5일)에 FA 공시 신청을 했다. 이대성으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이대성이 KBL에서 FA 자격을 얻지 못하고 일본 팀의 제안을 받지 못하면 1년 동안 뛸 곳이 없다.

이대성. [사진=KBL 제공]
이대성. [사진=KBL 제공]

다만 이대성의 이번 선택은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있다. 이대성이 FA 시장에서 국내 팀의 한 곳에서라도 영입 제안을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해외리그에서 뛰게 되면 ‘입단 거부 선수’가 돼 5년간 선수 자격을 잃는다. 이럴 경우 이대성은 5년 동안 KBL에서 뛸 수 없다. 서른 중반을 향하는 이대성이 일본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해외리그 인만큼 입지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이대성의 KBL 최근 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섭섭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이대성의 일본리그 진출은 한국가스공사의 대승적 결정 덕분에 가능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해외 진출 해외 의사를 존중해 계약체결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대성의 해외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타 구단의 영입 제안도 들어오지 않았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최소 2년은 해외에서 뛸 것으로 판단하고 도전 의지를 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성. [사진=KBL 제공]
이대성. [사진=KBL 제공]

하지만 이대성이 1년 만에 KBL 복귀 가능성이 생기면서 사실상 손해를 보게 됐다. 만약 이대성이 이적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보수의 200%(11억원) 상당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보상금(2억7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성이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다른 팀으로 KBL에 복귀하면 한국가스공사는 어떠한 이익도 얻을 수 없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김낙현과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을 주전 가드로 낙점했다. 이미 차기 시즌 구상을 마쳤다. 이대성을 영입하면 시즌 구상을 새로 해야 한다.

정이인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은 8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FA 설명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우리도 이렇게 그냥 보낸다는 건 면이 서지 않는다. 이대성 선수도 본인이 평생 보여준 행동과 커리어가 있는데 과연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FA 마감 이후에 (이대성 측에) 연락받아 당황스러웠다. 어느 구단이나 다 시즌 도중에 (다음 시즌) 계획을 짠다”고 했다. 이어 “어젯밤까지도 통화했다. 일본 팀까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면서도 "(선수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강상재. [사진=KBL 제공]
강상재. [사진=KBL 제공]

한편, KBL 최대어인 강상재도 FA 설명회에 참석했다. 그는 설명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가고 싶은 팀의 조건으로 “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선수 구성 측면에서 현재와 미래가 잘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건 챔피언 반지인데, 그런 팀이라면 우승 확률이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시하거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200cm 신장의 포워드인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32분 59초를 소화하며 평균 14점 6.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2016~2017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3점슛 성공률이 41.5%로 전체 3위에 올랐다. 강상재는 "챔피언 반지를 끼는 게 농구 인생의 소원"이라고 했다.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도 모든 팀에서 군침을 흘릴 선수다. 올 시즌 49경기를 뛰면서 평균 24분 21초를 소화하며 11.9득점 6.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2019~2020시즌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활약한 이재도(창원 LG 세이커스)와 박지훈(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도 눈여겨 볼 FA이다. 이재도는 54경기를 모두 뛰며 경기당 평균 25분 15초를 뛰면서 11점을 넣었다. 박지훈은 53경기에서 28분 59초를 뛰며 평균 12.1득점으로 활약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