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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행' 박지현 "큰 무대에서 뛰고 싶어요" [SQ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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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행' 박지현 "큰 무대에서 뛰고 싶어요" [SQ인터뷰]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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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중고교에서 농구하던 시절 해외로 보내주는 연수 프로그램이 많았어요. 캠프라고 하죠? 그때 미국에서 캠프가 많았어요. 그때 스킬 트레이닝도 하고 WNBA(미국여자프로농구)를 보면서 그런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에도 청소년 대표팀과 성인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직접 부딪히며 느낀 점이 많았고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이 계속 커져 나갔어요.”

호주 2부리그(NBL1) 뱅크스타운 브루인스와 3개월 단기 계약을 한 박지현(24)은 최근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숭의여중-숭의여고 시절부터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은 그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등의 지원 속에 어린 시절부터 선진 농구를 경험한 게 해외로 눈을 넓히게 된 계기라고 했다. 숭의여고 3학년이던 2018년 2월에는 한국 여자농구 최초로 NBA(미국프로농구)의 국제개발 프로그램인 ‘국경 없는 농구 글로벌 캠프(BWB)’에 선발돼 다녀오기도 했다.

2018~2019시즌 전체 1순위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해외 진출에 대한 갈망은 늘 있었다. 스무살이던 2020년 4월에는 W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지명받진 못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프로 훕스 컴바인 캠프’에 초청받아 WNBA 관계자들 앞에서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박지현. [사진=스포츠Q(큐) DB]
박지현. [사진=스포츠Q(큐) DB]

박지현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몸담았던 우리은행을 벗어나 호주로 향한다. 호주에서 실력을 잘 쌓아 농구 강국이라고 불리는 유럽의 이탈리아, 스페인, 튀르키예리그로 가는 게 목표다. 박지현은 “경쟁력 있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호주가서 적응도 해야 하고 경기력도 올려야죠. 제 플레이를 잘 보여줘야 다른 기회가 생길 수 있는 거니까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박지현은 현재 출국 준비를 하며 몸을 만들며 틈틈이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하루빨리 팀에 들어가 맞춰보고 적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합류 예정일(5월 넷째 주)보다 빨리 들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챔프전 우승의 주역인 그는 우리은행에서 통산 158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 58초를 소화하며 13.3득점 3.7리바운드 3.4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첫해 신인선수상을 받았고 베스트5(가드 부문)에는 통산 2회 선정됐다.

박지현. [사진=WKBL 제공]
박지현. [사진=WKBL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28경기에서 평균 34분 49초를 뛰며 17.25득점(4위), 9.3리바운드(3위), 3.9도움(7위)으로 맹활약했다. 득점과 가로채기, 블록슛, 리바운드, 수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로 나타낸 평가 지표인 공헌도에서 964.30점으로 전체 4위였다. 지난 시즌 생애 첫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박지현이 호주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 또 다른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26)는 오는 9월부터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뛴다.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동시에 해외 무대로 나가는 것.

“지수 언니와 대표팀에서 같이 방 쓸 때가 많아서 제가 되게 많이 물어봤어요. 언니가 WNBA에 진출했을 때 도움이 됐거나 힘들었던 부분 같은 것들이요. 언니는 기회를 받게 돼서 유럽이라는 무대에서 제의가 와서 도전하는 거니까, 너무 축하하고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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