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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물병 투척', 상벌위가 내린 중징계 결과는?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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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물병 투척', 상벌위가 내린 중징계 결과는? [K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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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인더비'가 끝난 후 인천 서포터즈 수십명이 그라운드의 FC서울 선수에게 물병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하자 비판이 들끓었다. 선수들이 다칠 수도 있는 ‘폭력 사태’였기 때문이다.

그라운드의 선수들이 제지했지만 물병이 계속해서 날아들었다. 몇몇 선수들은 물병에 맞았고 기성용(FC서울)은 급소를 맞아 쓰러지기까지 했다. 당시 기성용은 경기 후 “어떤 의도로 그렇게 물병을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물병을 던지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에 인천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 13일 ‘2024시즌 구단 홈경기 안전 사고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25일 광주FC전과 29일 울산 HD전에서 구단 홈경기 응원석(S구역)을 폐쇄하기로 했다. 응원석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체 1만8159석 중 약 5000석에 이른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구단은 전체 좌석 ⅓가량을 포기하고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장에 물병들이 던져져있다. 이날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인더비'에서는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이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장에 물병들이 던져져있다. 이날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인더비'에서는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이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에 이어 K리그를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징계도 나왔다. 조남돈 상벌위원장과 전경준 상벌위원, 박순규 상벌위원, 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으로 꾸려진 상벌위는 16일 인천에 제재금 2000만원과 홈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의 징계를 내렸다.

상벌위는 “경기 규정 제20조 제6항에 따라 홈팀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건은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의 사례들과 달리 수십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투척을 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고 했다. 예상대로 ‘무관중 경기’ 징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일정에 따라 인천 홈경기 응원석은 7월 5일 김천상무와의 21라운드까지 폐쇄된다. 2000만원 징계는 2020년 7월 상주상무(김천 전신)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상주도 경기장 질서 및 안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6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열린 '물병 투척' 사건 관련 상벌위원회에서 조남돈 상벌위원장을 비롯한 상벌위원들이 본격적인 회의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전경준·박순규 상벌위원, 조남돈 상벌위원장, 이근호 상벌위원이다.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열린 '물병 투척' 사건 관련 상벌위원회에서 조남돈 상벌위원장을 비롯한 상벌위원들이 본격적인 회의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전경준·박순규 상벌위원, 조남돈 상벌위원장, 이근호 상벌위원이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경기를 마치고 골대 뒤편 인천 응원석 앞에서 포효하며 관중을 자극한 골키퍼 백종범(23·FC서울)은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이 부과됐다. 백종범은 당시 경기를 마친 후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인천 팬들의 기분을 좋지 않게 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나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상대 서포터스를 자극한 자기 행동에 대해 "후반전 시작부터 내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하기도 했다"며 해명한 뒤 "흥분했기에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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