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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드 원한 이대성, 가스공사 왜 선택 안했나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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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드 원한 이대성, 가스공사 왜 선택 안했나 [프로농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2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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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저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해외리그에 나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서울 삼성 썬더스와 계약 기간 2년에 첫해 보수 6억원(연봉 4억2000만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이대성은 일본 B리그에서 입지가 좁아져 진출 1년 만에 KBL 복귀를 고려했고 이 과정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뛸 수 있는 삼성을 택했다고 한다. KBL로의 복귀 고민, 삼성과의 협상 상황 등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측에도 알렸다고 한다. 해외리그 진출에 도움을 준 한국가스공사로 복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대성은 2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B리그에 가게 된 상황부터 삼성으로의 입단 과정까지 밝혔다.

이대성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프로농구연맹 센터에서 진행된 서울 삼성 썬더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대성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프로농구연맹 센터에서 진행된 서울 삼성 썬더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대성이 제일 가고 싶은 해외리그는 호주였다고 한다. 2022~2023시즌 도중 호주리그로부터 영입 의사를 받았지만 제도적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후 차선책으로 B리그로 진출했다. 2023~2024시즌 시호스즈 미카와 소속으로 정규리그 60경기(59경기 선발)에서 평균 23분54초를 뛰며 7.2점 1.9도움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인트가드로 뛸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스몰포워드로 기용이 됐다. 상대 팀의 강한 선수들과 매치업이 되면서 힘겨웠고 국내 복귀와 B리그 잔류 등을 놓고 고민했다고 한다. 결국 차기 시즌 거취를 고민하던 중 KBL 공시 신청 마감일(지난 5일)에 FA 신청을 했다.

이후 미카와와 계약해지가 된 이후 삼성이 계약 제안을 해왔다고 한다. 삼성 사령탑 김효범 감독과도 평소 친분이 있었다. 이대성은 “김효범 감독님하고는 이전부터 친한 사이이고 하다 보니 (오퍼에 관한) 얘기는 말 안 해도 알 정도로 자연스럽게 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김효범 감독과 삼성 측이 이대성에게 포인트가드로서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자 이대성은 “농구선수로서 행복하고 감사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 팬들의 비판에서 벗어날 수는 없게 됐다. 한국가스공사가 2022~2023시즌을 마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대성의 해외 진출 도전 소식을 알렸고 결과적으로 이대성에 대한 타 구단의 영입의향서 제출을 막아준 덕분에 이대성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성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프로농구연맹 센터에서 진행된 서울 삼성 썬더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대성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프로농구연맹 센터에서 진행된 서울 삼성 썬더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을 임의탈퇴가 아닌 계약 미체결 신분으로 남겨 해외진출을 할 수 있게 했다. 2년 이상 해외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이대성은 1년 만에 KBL로 돌아왔고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삼성을 택하면서 도의적인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사실상 손해를 봤다. 이대성이 FA로 이적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보수의 200%(11억원) 상당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보상금(2억7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대성은 이에 대해 “제 선택에 있어서 한국가스공사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통감하고 인지하고 있다. 팬들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일 이대성에게 영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는 새롭게 시작하는 팀이었고 좋은 가드도 있다 보니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님께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의 제안에 대해 "진정성 있는 오퍼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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