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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VS 스롱, ‘당구 여제’ 자리 양보 없다 [L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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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VS 스롱, ‘당구 여제’ 자리 양보 없다 [LPBA]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6.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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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가영(41·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34·우리금융캐피탈)는 여자프로당구(LPBA)의 ‘투톱’으로 불린다. LPBA 통산 최다인 7회 우승을 거둬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가영은 1996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포켓볼 여신’으로 불렸다. 여자 포켓볼 선수 최초로 4대 메이저대회(세계선수권대회·US오픈·차이나 오픈·암웨이 컵 국제오픈)를 휩쓸었다.

LPBA에는 2019~2020시즌 데뷔했다. 첫 시즌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21~2022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매 시즌 2승씩 거뒀다. 김가영은 지난 3월 2023~2024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베스트 에버리지, 뱅크샷,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 팀리그 대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가영이 10일
김가영이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스롱은 스무 살이던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2011년 당구에 입문했다. 불과 4년 만에 전국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를 휩쓸었다. 2018년 세계 여자 3쿠션 선수권대회 공동 3위, 2019년 아시아 여자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3쿠션 국내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2021년 2월 PBA(프로당구협회)로 이적했다. 2021~2022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21~2022시즌 2승, 2022~2023시즌 3승, 2023~2024시즌 2승을 거뒀다. 누적 상금 랭킹 선두는 김가영(3억4090만원), 2위는 스롱(2억6092만원)이다.

선두를 다투는 둘은 올 시즌도 한 치의 양보를 하지 않을 각오다.

김가영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에 굉장히 마무리를 잘하긴 했는데 사실 중간중간 기복이 심해 나름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올해는 조금 더 담담함을 보여주는 게 제 목표”라고 했다. 그는 “‘역시 김가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며 “왜 20여 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확인시켜 주겠다”고 했다.

스롱 피아비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스롱 피아비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올 시즌부터 우리금융캐피탈 소속이 된 스롱은 “새로운 시작이니까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각오를 세웠다.

김가영은 “스롱은 LPBA에 합류할 때부터 라이벌 구도로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우승 승수도 그렇고 각자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저도 경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면서도 “경계 대상 1호”라고 했다. 스롱은 “김가영의 플레이를 보니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선수”라고 했다.

LPBA에는 올 시즌 총상금 1억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2배 뛰었다. 5년 전에는 3000만원이었다. 우승 상금은 지난 시즌에는 2000~3000만원이었지만 올 시즌은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 김가영은 “PBA 관계자와 선수 선배님들이 고생한 덕분”이라며 “사실 프로 스포츠에서 4000만원이라는 금액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선수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비교하는 대상은 (동네) 당구장에 있는 남자 아마추어들”이라며 “저희보다 잘 치는 동네 고수들이 있다. 여자 선수라면 당구장에서 치는 남자 아마추어와 비슷하거나 좀 더 실력이 나아야 한다. 아직 그분들보다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상금도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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