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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필요성? ‘버닝썬 루머’ 고준희 UP, ‘정준영 단톡방’ 용준형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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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필요성? ‘버닝썬 루머’ 고준희 UP, ‘정준영 단톡방’ 용준형 DOWN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6.13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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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고준희와 가수 용준형이 '버닝썬 게이트'와 연루된 일들에 대해 6년 만에 입을 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을 향한 여론은 달랐다. 고준희의 억울함은 위로의 손길을 내밀게 하는 반면 용준형의 억울함은 꼬리 자르기를 의심케 했다.

고준희는 지난 11일 장성규가 출연하는 웹예능 '아침 먹고 가2'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버닝썬 루머를 해명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근 BBC가 버닝썬 관련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버닝썬 게이트'가 다시 뭍으로 떠오르자 자신의 이야기를 강력하게 어필하기 위해 말을 꺼낸 것. 고준희는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고준희(왼쪽), 용준형. [사진=스포츠Q(큐) DB]
고준희(왼쪽), 용준형. [사진=스포츠Q(큐) DB]

고준희는 '버닝썬 게이트'의 주요 인물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가수 정준영 등과 친분이 있는 여배우로 지목되며 해당 사건에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꾸준히 받았다. 한 여배우와 동행하고 있어 투자자 접대 모임을 가질 수 없다는 승리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 화근이었다.

고준희는 "솔직히 말하면 버닝썬에 왜 제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며 "몇 년 동안 아니라고 얘기를 계속 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해명한 부분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루머의 시작점은 승리와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이었다. 당시 두 사람은 유방암 캠페인 행사에 함께했고 승리가 같은 소속사라는 공통점을 내세우며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 것. 고준희는 승리의 SNS 팔로우를 하고 있지 않아 그 사진이 업로드된 사실조차 몰랐다. 이후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고 나서야 주변 지인들의 연락으로 루머를 알게 됐다.

고준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한 서운함도 털어놨다. 그는 "회사가 아니라고 얘기를 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 얘기했는데 방치했다"며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거 기사 하나 못 내주나 싶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고준희는 버닝썬 관련 악성 루머 유포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고준희. [사진=스포츠Q(큐) DB]
고준희.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소속사의 보호 밖에 있었던 탓에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해야 했고 친모는 이석증까지 앓았다. 고준희는 "저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자꾸 엄마한테 '괜찮아?' 이렇게 얘기한다. 그런 말을 너무 많이 들으니까 이석증이 생겼는데 저한테 숨기셨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이어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덕분에 평소 낯가림이 큰 편인 제가 이렇게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던 것 같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게시글에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줄을 이었다.

고준희가 승리와 선을 그었는가 하면 용준형은 정준영과 거리두기를 했다. 그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준영이 보낸 불법 촬영 동영상을 본 것은 사실이나 '버닝썬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단톡방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정준영. [사진=스포츠Q(큐) DB]
정준영. [사진=스포츠Q(큐) DB]

그는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봤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며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6년 만에 이야기를 꺼낸 것에 대해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 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용준형. [사진=블랙메이드 제공]
용준형. [사진=블랙메이드 제공]

용준형은 2019년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사건에 연루됐지만 1대1 채팅방을 통해서만 성관계 영상을 공유받고 문제가 된 단톡방 멤버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며 하이라이트에서 탈퇴 후 활동을 중단, 2022년 솔로 앨범 'LONER'(로너)로 활동 재시동을 걸었다.

고준희와 달리 용준형의 해명은 아이러니를 낳았다. 그가 비판받는 지점은 단톡방 멤버여서가 아니라 정준영에게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받고 이에 동조했기 때문. 동영상은 봤지만 '버닝썬 게이트'와는 관련 없다고 말하기엔 어폐가 있다. 

이에 용준형의 뻔뻔한 해명을 지탄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왜 네가 피해자인 척 하냐", "무엇이 잘못인지 여전히 모르는 것 같다", "단톡방에 없었으면 불법 촬영물을 본 사실이 아닌 게 되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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