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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입지는? 뮌헨, 일본인 센터백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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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입지는? 뮌헨, 일본인 센터백 영입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6.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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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다사다난한 첫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7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을 한 그의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이다. 팀 내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고액 연봉자다.

그는 분데스리가 1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전에 선발 출전해 68분을 뛰었다.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81분을 소화했다. 이후 선발 자리를 굳혔고 풀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분데스리가에서 1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오히려 혹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32)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던 에릭 다이어(30)가 올해 1월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김민재의 입지가 확 줄었다. 토마스 투헬(51) 뮌헨 감독은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김민재 대신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25) 조합을 선호했다. 김민재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뮌헨 입단 1년 만에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민재. [사진=AP/연합뉴스]
김민재. [사진=AP/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2-2 무승부)에서 실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투헬 감독의 성난 비판을 들어야 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너무 탐욕스럽다”고 했다. 이후 김민재는 다시 안정적인 수비로 활약했으나 다시 주전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민재의 새로운 경쟁자가 생겼다. 일본인 센터백 이토(25)이다. 김민재와의 포지션이 동일해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와 2028년 6월까지 4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9년생인 이토는 키 188㎝ 장신에 왼발잡이다.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뮌헨은 이토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았다. 뮌헨은 2027년 6월까지 슈투트가르트와 계약된 이토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인 4300만 유로(약 455억원)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가 뮌헨과 4년 계약했다. [사진=뮌헨 홈페이지 갈무리]
이토가 뮌헨과 4년 계약했다. [사진=뮌헨 홈페이지 갈무리]

이토는 2018년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데뷔해 2021년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되며 유럽에 진출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에 완전 이적했고 2023~2024시즌까지 3시즌 간 97경기를 뛰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19경기에 출전했고 2022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카타르 월드컵과 올해 1월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소화했다.

뮌헨은 “이토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6번의 출전에서 16번의 파울을 범하고 1번의 옐로카드를 받는 데 그쳤다”며 “그의 패스 성공률은 90.4%로 상위 10위권(13위) 안에 들었다”고 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분데스리가에서 3위(승점 72·23승 3무 8패)에 그쳐 리그 11회 연속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컵대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시즌을 마친 후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한편, 발목 부상 중인 김민재는 6월 A매치에서 국가대표팀에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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