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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 군대서도 잊지 않은 ‘삐약이’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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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 군대서도 잊지 않은 ‘삐약이’ 신유빈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7.28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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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뷔가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대한항공)을 응원했다.

뷔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에서 방송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중계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캡처 사진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의 입장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키워드인 방탄소년단, 김치, 한복이 적혔다. 

이와 함께 2022년 열린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 화면 캡처를 게재하고 "(신)유빈이 탁구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사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방탄소년단이 언급됐다.

방탄소년단 뷔(왼쪽),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사진=스포츠Q(큐) DB, 국제탁구연맹]
방탄소년단 뷔(왼쪽),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사진=스포츠Q(큐) DB, 국제탁구연맹]

군 복무 중에도 공개적으로 신유빈을 응원한 뷔에게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신유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이팅!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유빈은 도쿄 올린픽 탁구 국가대표로 선발돼 대한민국 탁구 최연소 올림픽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그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ARMY)임을 밝히며 경기 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자주 듣는다고 알렸다. 이 이야기가 널리 퍼져 방탄소년단에게 전달됐고 뷔는 신유빈에게 "화이팅"이라는 응원을 보냈다.

이후 신유빈은 방탄소년단의 사인이 담긴 CD와 찍은 사진을 자랑하며 "나는 성덕"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MBC '놀면 뭐하니?' 출연 당시에는 "올림픽 경기를 마치고 버스로 선수촌에 가는 길에 알림이 울려서 들어가 보니 SNS에 제 사진이 올라온 걸 봤다. 뷔가 내 사진에 '화이팅'이라는 글을 적어놨더라. 버스에서 계속 손 떨면서 갔다"고 전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2004년생 올해 20살의 신유빈은 실업 구단 출신 탁구 선수 아버지의 밑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탁구 신동으로 불렸다. 주니어 경기를 지나 성인이 된 현재는 한국 탁구 여자 선수 랭킹 1위, 세계 8위, 여자 복식 세계 1위에 오르며 한국 탁구의 희망이 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과 함께 여자 단체전, 여자 단식, 혼합 복식 동메달을 획득해 무려 4관왕을 차지하기도. 아시아 선수권에서는 2021 도하, 2023 평창에서 따낸 메달 수만 6개다.

뷔의 응원이 또 한 번 통한 것일까. 신유빈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진행된 탁구 혼합복식 16강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독일) 조를 4-0으로 가볍게 이겼다.

파리 올림픽 직전까지 세계랭킹 2위를 지킨 신유빈-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한국 탁구의 유력 메달 후보로 꼽힌다. 올림픽 직전 랭킹 3위로 밀려나기는 했으나 기량은 어느 때보다 우수해 12년 만의 탁구 종목 메달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에서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이 은메달을 목에 건 후로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8강에서 베르나데트 쇠츠-오비디우 이오네스쿠(루마니아) 조를 상대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8일 밤 11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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