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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금메달, 김동문-하태권-이용대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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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금메달, 김동문-하태권-이용대의 말말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4.08.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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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김동문-하태권, 이용대 등 배드민턴 레전드들이 안세영(22‧삼성생명)에게 찬사를 보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김동문-하태권 KBS 해설위원은 “같이 금메달 해설을 해서 기쁘다”고 감탄했다. 하태권 위원은 “정말 대단하다. 배드민턴의 노골드 아픔을 통쾌하게 풀어줬다”며 “황제에게 파리 올림픽에서 이변은 없었다”고 극찬했다.

현역 시절의 김동문(왼쪽)-하태권. [사진=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1‧은1‧동1을 획득했지만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모두 동메달 1개에 그친 바 있다.

김동문 위원은 “오늘 경기는 8강, 4강과 달랐다. 끝까지 경기를 지배했다”며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이 마지막 퍼즐이라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첫 번째 단추다. 앞으로 더 어마어마한 선수가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고 코멘트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의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을 가져온 안세영을 향한 이용대 SBS 해설위원의 반응도 이목을 끌었다. 

이용대 위원은 “결승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무조건 금메달이라 생각했는데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잘 극복해줬다”고 평가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효정(왼쪽)과 이용대. [사진=연합뉴스]

배성재 아나운서가 “올림픽 배드민턴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라는 칭호가 역사의 뒤안길로 가게 됐는데 어떤가”라고 묻자 이용대 위원은 “저는 괜찮다. 우리 후배가 앞으로 배드민턴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저는 오래 지났다. 앞으로는 안세영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적당한 방송 출연을 권유해 눈길을 끌었다. 안세영은 방송 출연 제의, 광고 제안을 거절하고 치료‧재활에만 집중하며 이번 올림픽에 심혈을 기울었다.

이용대 위원은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안세영 선수를 궁금해할 거다. (대중에) 다가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이 많으면 어렵겠지만 조금씩 하는 것도 본인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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