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캐치! 티니핑'이 '뽀롱뽀롱 뽀로로'을 넘었다. 국내 TV애니메이션 극장판 중에서는 최고 성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사랑의 하츄핑'(감독 김수훈)은 지난 7일, 8일 주말 이틀간 4만7069명을 추가로 모으며 누적 관객 수 94만5386명을 달성했다.
앞서 7일 오전 9시 25분 기준 개봉 32일째 9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톱4에 등극한바. 이어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93만1953명)을 넘고 톱3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역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톱2는 220만명을 모은 '마당을 나온 암탉'과 105만명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이다.
특히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흥행 기록을 깨며 국내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정상에 위치한 뽀로로 시리즈의 극장판 성적을 모두 넘어서 눈길을 끈다.
2013년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물론 '뽀로로 극장판 눈요정 마을 대모험'(2014),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2015),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2017),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2019),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 캐슬 대모험'(2022), '뽀로로와 친구들 극장판 바이러스를 없애줘'(2022),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2023) 등 9개의 극장판 성적보다 우위에 섰다. 그중 가장 최근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38만명)과는 60만 가량 차이를 벌렸다.
무엇보다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달 7일 개봉 이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어 약 10만명 차이를 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랑의 하츄핑' 흥행 가도에서 주목할 점은 어린이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뛰어넘고 성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는 데 있다.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시작으로 유튜버 침착맨, 방송인 유병재, 배우 봉태규, 예능인 하하, 유튜버 천재이승국 등 여러 셀럽들이 '사랑의 하츄핑'을 지속 언급하면서 대중의 시선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가수 배기성은 최근 '사랑의 하츄핑' 인기 OST '처음 본 순간'을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커버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SNS 상에서는 극장판 인기와 함께 100여 명이 넘는 티니핑 캐릭터들의 이름을 유추하는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시리즈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뽀롱뽀롱 뽀로로'가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의 흥행 이후 올해 개봉 예정인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를 포함, 총 10개의 극장판이 제작될 정도로 스크린 흥행력을 인정받은 만큼 '사랑의 하츄핑' 역시 극장판 추가 제작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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