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K팝 여성 아티스트 새 역사를 썼다.
29일 빌보드에 따르면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아파트'(APT.)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8위에 올랐다.
K팝 역사상 그룹, 솔로 모두를 통틀어 빌보드 '핫 100' 톱10 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로제가 처음이다. 로제는 빌리 아일리시, 사브리나 카펜터 등 세계적인 팝 여성 가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로제가 새로운 기록을 쓰기 전까지 빌보드 '핫 100'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는 2020년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Ice Cream'(아이스크림, 13위)였다. 솔로 가수로는 70위에 진입한 로제의 'On The Ground'(온 더 그라운드), 블랙핑크 리사의 'ROCKSTAR'(록스타)가 최고 기록이었다. 로제는 블랙핑크로서 세운 기록까지 모두 새롭게 경신한 셈이다.
로제의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와 권위를 함께하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4위에 진입하며 최상위 기록을 썼다.
또한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1위 등극했다. 또 음원 7일 만에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썼다. 전체 K팝 아티스트로서는 방탄소년단(BTS) 정국 이후 두 번째다.
로제의 '아파트' 질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YG엔터테인먼트와의 개별 계약을 마치고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긴 후 선보인 첫 솔로 음원이라는 점이다. 로제는 직접 작사·작곡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재치 넘치는 곡으로, 오는 12월 6일 발매되는 신보 'rosie'(로지)의 선공개 싱글이다. 로제의 첫 번째 정규 앨범 'rosie'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된다. 로제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보다 솔직하면서도 내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