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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폐장' 직전 아슬아슬하게 성사됐던 박주영의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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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폐장' 직전 아슬아슬하게 성사됐던 박주영의 이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2.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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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행부터 막차 탄 이적, 셀타 비고 이어 왓포드까지 마감일에야 이적 결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주영(29)의 이적은 언제나 이적시장 '폐장일', 또는 막판에 아슬아슬하게 이뤄졌다. 박주영이 아스널을 떠나 이적시한 마감일에 왓포드로 임대되면서 자신의 이적 '전통(?)'도 이어졌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 구단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박주영을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올시즌 겨울이적 시장 폐장일에 극적으로 이뤄진 임대 이적이다.

박주영의 막판 이적은 처음부터 그랬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뛰었던 프랑스 리그앙 AS 모나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주영이 AS 모나코 유니폼을 입었던 것은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2008년 9월 1일이었다. 보통 여름이적 시장은 8월 31일에 끝나지만 그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하루가 더 연장된 것이었다. 박주영이 모나코를 향해 한국을 떠난 날짜가 8월 31일 오전이었기 때문에 하루를 남겨놓고 이뤄진 계약이었다.

당시에는 모나코 구단과 FC 서울 구단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고 박주영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사인하러 간 것이어서 지금처럼 급박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적 시장 막판에 이뤄진 것만큼은 분명했다.

모나코를 떠나 2011년 아스널로 향한 것 역시 여름이적 시장 마감 하루 전이었다.

새로운 팀을 찾던 박주영은 프랑스 릴로 가는 것이 유력했으나 아스널 벵거 감독의 전화를 받고 마음을 바꿔 8월 30일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2012년 스페인 셀타 비고로 간 것도 여름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이뤄졌다. 아스널에서 데뷔 시즌 설 자리를 잃고만 박주영인 두번째 시즌을 앞둔 8월 31일 셀타 비고로 임대 이적에 성공,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으나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박주영이 다시 한번 아슬아슬하게 새로운 소속팀을 찾으면서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의 주름살도 다소 펴지게 됐다. 김신욱 외에는 대표팀 내에 신뢰할만한 원톱 공격수가 없다는 점에서 박주영이 비록 챔피언십 팀이지만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한숨을 돌리게 한다.

물론 박주영이 왓포드에서 출전 기회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아스널보다는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월드컵을 4개월 앞두고 박주영이 스스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 국면을 맞이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대목으로 보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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